고교교육 기여대학 3년 연속 선정…“공교육 정상화 이바지하겠다”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 모집…“학교 교육 과정 충실히 한 미래 인재 양성할 것”

▲ KNU 오픈캠퍼스에 참여해 경북대를 방문한 고등학생이 간호대 전공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김상동)는 ‘변화, 소통, 감동으로 대학이 바뀔 수 있다’는 대학운영 목표를 바탕으로 더 희망적인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학교 교육 중심 대입 전형으로 개선해나가는 것과 더불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앞날을 직접 상상하고 체험하는 장도 마련했다. 고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진로 선택과 대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3년 연속 역할 수행 = 경북대는 미래를 이끌어 가는 고등학생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교교육 기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대는 고교교육 내실화와 수험생의 대입 부담 완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5년부터 공교육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 최근 교육부가 주관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면서 이러한 기여 노력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대학의 △대입전형 운영 계획 및 현황 △전형 운영 여건 △중·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평가한 이번 사업에서 경북대가 연이은 선정을 이끌어낸 것이다.

경북대는 고교-대학 연계활동과 중학교 자유학기제 체험활동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창의·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공교육 정상화 지원과 학교 교육 중심의 대입전형 운영 등에 예산을 적극 활용해 지역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교육환경 고려한 새로운 전형계획 모델 마련 = 경북대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최근 더욱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 새로운 입시 전형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북대는 학교 교육 중심의 대입전형 운영을 위해 단계적으로 학생부위주전형을 확대 모집해왔다. 201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4915명으로 학생부위주전형은 지난해(2228명)보다 확대된 2249명(45.8%)을 모집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국·영·수·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 전체를 골고루 반영하며, 출결과 봉사활동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학교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충실히 학업을 마친 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016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으며, 제출 서류를 최소화하고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양식을 활용해 수험생의 대입 준비 부담을 덜어왔다. 고른기회전형의 경우 5개 거점 국립대학 간 공동 연구를 통해 표준화 방안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평가로 교육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 대학 교육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고교교육 현장의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대입전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고교교사·장학사·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대학입학전형 외부자문위원운영회를 운영하고 있다. 공교육 현장으로부터 대학 입시와 관련된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고교현장과 연계되는 실질적인 입학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하며 오는 2020학년도 전형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유철 입학본부장은 “경북대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할 수 있는 대입전형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곧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북대에 방문한 KNU 오픈캠퍼스 참여학생들이 국악학과 전공 수업에서 지도를 받고 있다.

 빠짐없이 알리려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 ‘입학설명회’ = 경북대는 대입전형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전국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입학설명회를 갖고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진학·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만 현재까지 고등학교 34곳 3100명의 고등학생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대는 앞으로 12월까지 350곳 이상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3만5000여 명의 학생과 만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대입전형 정보를 얻는 혜택의 측면에서 정보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이나 가정 소득 환경에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교 방문 대학입학전형 설명회는 이유철 입학본부장을 비롯한 입학사정관, 입시 관계자들이 직접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대 2018학년도 입학전형을 중심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전형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대학마다 다양한 전형요소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입학전형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입시 정보를 얻기 힘든 읍·면·군 지역에서는 입시설명회와 더불어 개별상담회 등을 개최해 해당 지역의 학생·교사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KNU 테마캠퍼스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지구시스템과학부 전공 실습을 하고 있다.

 “누구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NU 오픈캠퍼스’ = 경북대는 열린 대학으로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대학 학문과 전공 정보를 알리기 위해 학내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대학 운영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고등학생 3500여 명이 평소 궁금해 하던 전공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경북대를 찾았다. 경북대는 대학 학문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며 직접 알려주는 ‘KNU 오픈캠퍼스’를 해마다 여름·겨울 방학기간에 실시하고 있다. 2주 동안  57개 학과가 참여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학생이 전공을 체험하고 학문을 탐색하는 과정은 경북대 교수와 재학생 멘토가 함께하는 특강과 실험·실습, 대화 등으로 구성한다. 실제 학과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고등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년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북대는 올해 여름·겨울 방학기간에는 참가인원을 5500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배와 함께! ‘전공알림단’과 ‘1박2일 체험캠프’ = 대학생 중 직접 고등학교에 방문해 자신이 속한 대학생활과 전공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KNU 전공알림단’과 고등학생들이 대학교에서 먹고 자며 맛보는 ‘미리 가본 경북대 1박2일 체험캠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KNU 전공알림단은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과 대학생활, 학생활동 등을 자세히 알 수 없어 학생 지원 프로그램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예비수험생들이 대학교 선배들과 소통해 편리하고 알찬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전국의 고등학교 65곳을 방문해 27000여 명의 학생과 만남을 계획 중이다.

미리 가본 경북대 1박2일 체험캠프는 2015년 여름방학부터 시작됐다. 참가 학생들이 이틀간 대학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경북대 인기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거점국립대인 경북대의 복지·편의시설과 취업·현장실습 기관 등을 비롯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수험생들이 대학생활을 미리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이유철 입학본부장은 “중·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바로 알고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교 현장은 물론 지역사회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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