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1주기 당시, 한 대학생이 추모 리본을 달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진희 기자] 민주노총 소속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위원장 임순광, 한교조)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인 김초원, 이지혜 씨의 순직 인정을 지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교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김초원, 이지혜 두 교사의 순직 인정을 지시했다”며 “그동안 유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의 무게를 생각하면 뒤늦은 것이지만 새 정부가 올바른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교조는 교육현장의 만연한 비정규직화를 짚었다. 한교조는 “현재 초·중등학교에 기간제 교원이 4만여 명, 각종 시간강사들이 16만 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정규 교원과 동일한 업무를 맡으면서도 고용불안,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14만 명에 달하는 학교회계직, 간접고용 노동자 등 직원들이 겪고 있는 차별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두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 지시가 학교 현장에 만연한 비정규직, 정규직 간 차별 을 해결할 중요한 분기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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