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캠퍼스/선문대] 4차 산업혁명 시대, ‘잘 가르치는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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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 500억 원…창의인재양성에 ‘올인’

입학 동시에 진로설계…취업률 전국 2위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중부권을 넘어 전국 명문으로 도약하고 있다. 굵직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전국 취업률 2위’라는 성과를 이뤘다.

선문대가 정부에서 지원받는 사업비는 총 500억원이다. 올해 선정된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링크플러스)’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비가 포함됐다. 이는 학생을 위해 쓴다. 학생은 탄탄한 학교 재정과 정부 지원으로 힘껏 공부하고 꿈을 펼친다.

학교가 나아갈 방향도 뚜렷하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때맞춰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와 스마트자동차공학부를 신설했다. 4차 산업시대에는 두 학과를 필두로 선문대가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최초 데이터·자동차 사고기록 분석 전문가 양성 = 선문대에서도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학생들이 만든 전기자동차가 교내를 달리고 중·고등학생들이 드론과 자율주행자동차, 3D 프린터를 체험하기 위해 온다.

이 대학은 교육과정과 환경을 모두 바꿨다. 새내기부터 ‘자기주도적 생애 설계가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교수법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수업을 토론과 실습 위주로 바꾸고, 프로젝트 학습 등을 도입했다.

또 본관 1층과 도서관 총 6588㎡는 ‘학생학습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공부를 하거나 캡스톤디자인, 창업 토의, 세미나 등을 한다.

각 학과도 사활을 걸었다. 특히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와 스마트자동차공학부가 활약하고 있다. 두 학과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자동차 사고기록 분석 전문가를 양성한다.

‘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이 협력해 만든 교육 콘텐츠다.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잡고 21세기 가장 섹시한 직업 중 하나로 꼽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하고 있다.

황석형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4차 산업시대의 핵심은 데이터고 데이터를 획득하는 IOT, 저장하는 클라우드, 분석 활용하는 인공지능이 주요 기술”이라며 “국내에는 데이터 전문가를 위한 교육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 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본격적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에 앞장서고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한국소비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동차 사고기록 분석 전문가’를 길러낸다.

고국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스마트 자동차 기술은 전자화된 시스템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며 “우리 학교는 최신 교육시설과 장비를 이용해 국내 자동차 사고기록분석가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기업에 입사하면 1400만원 지원…해외 부총장 48명, 취업 견인 = 선문대 취업률은 69.9%로 같은 규모 대학 전국 2위다. 학교 측은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맞춤취업교육’과 ‘전폭적인 학교 지원’을 비결로 꼽았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진로를 설계한다. 필수 취업 강의 때 저학년은 직업흥미, 성격유형, 자기 보고식 성격유형 검사(MBTI) 등 13종의 검사를 한다. 자기이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학년은 자기소개서 첨삭을 비롯해 인·적성검사, 모의면접 등 취업훈련을 받는다.

여기에 교수가 조력자로 나선다. 지도교수는 일주일 1회 진행되는 ‘사제동행 세미나’ 시간에 조기 상담을 한다. 또한 진로에 맞는 공모전, 해외연수, 현장실습 등 스펙을 쌓도록 돕는다. 4학년들은 학과별 취업전담교수가 맡아 코칭에 나선다.

대학이 위치한 천안·아산시는 삼성, 현대, 한화뿐 아니라 내실 있는 중소기업이 모인 산업도시이다. 선문대는 기업과 유대감을 다지는 동시에 취업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특히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주목받고 있다. 올 8월 졸업생부터 지역기업에 입사하면 2년 뒤 1400만원을 주는 제도이다. 학생은 2년간 매월 12만5000원만 낸다. 남은 돈은 정부지원금 600만원과 기업부담금 300만원, 학교 장학금 200만원으로 채운다.

선문대는 마음만 먹으면 해외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48명의 글로벌 부총장 제도를 만들어 외국까지 발을 넓혔다. 글로벌 부총장제 시행 이후 학생 1000여 명이 해외에 취업했고,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 ACE부터 LINC+…정부재정지원사업 싹쓸이 = 좋은 대학이 있으면 지역이 산다. 선문대는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으로서 지역과 공생하고 있다. 주민과 시설, 강좌, 공연을 공유하고 기업 일에 적극 나선다.

LINC+사업에 선정된 후 산학협력 성과는 눈부시다. 국내외 1553개 회사와 가족기업을 맺었다. 또 △63개 기업 애로기술해결(265개) △191개 기업 기술지도(638회) △173개 기업 경영자문(720회)을 했다.

특히 154건의 기술이전이나 171건의 사업화는 자본과 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성과로 3년 연속 LINC사업 우수평가를 받고, 올해 LINC+사업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선문대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휩쓸었다.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과 LINC+사업을 비롯해 굵직한 사업만 11개다. 모든 혜택은 학생에게 간다. 특성화된 각 학과와 최적의 학습 환경은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

[황선조 총장 인터뷰] “글로컬 시대 선두하는 명품대학 될 것”

- 선문대는 어떤 대학인가.

“지역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대학이다. 우리 대학은 ‘주산학(住․産․學) 글로컬 공동체’를 선도하고 있다.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는 지역발전을 토대로 한 국제경쟁력 확대가 목표다. 지금은 글로컬(국제와 현지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시대다. 지역과 대학이 하나 돼 전 세계와 소통해야 한다. 몇 해 전부터 대학 문을 활짝 열었다. 누구나 공간과 기술을 비롯한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 자원공유는 지역과 공생하고자 시작했다. 또,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활발한 해외진출을 견인하는 건 해외 부총장들이다. 43개국에서 전․현직 대학총장, 장관, 국회의원, 교수를 위촉했다. 이들은 대학 간 교류 뿐 아니라 코이카 등 해외 협력사업 기관과의 국제 프로젝트에서 현지 기관을 이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4차 산업혁명은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 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미래 핵심기술을 두루 익힌 인재 양성에 특히 힘을 쏟고 있다. 우리 대학 인재상은 ‘글로컬 서번트 리더’다. 인성 바르고 창의적이며 소통할 줄 아는 인재를 뜻한다. 학생 스스로 성장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인증제’도 실시하고 있다. 사회적 요구에 따라 교육도 특화했다. ‘실무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교육혁신원을 세웠다. 이 기관은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지원하며 성과를 관리하는 정책 컨트롤타워다. 대학교육혁신원을 선두로 새내기들이 스스로 자기이해와 자신감을 갖게 하고, 졸업까지 주체성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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