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글로벌 대학평가 상위권 랭크…훌륭한 인프라 인정받아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 실시…실무능력 배양

입학부터 졸업까지 책임지는 ‘장학 프로그램’ 운영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가상과 현실이 기술에 흡수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단일 학문에 통달한 인재보다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한 ‘융합인재’가 시대적 인재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유수 석학들도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학문의 통합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오프라인 교육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교수법이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적 화두로 등장했다. 1940년 개교해 올해 창립 77주년을 맞은 세종대학교(총장 신구)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혁신적인 교육방법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 세종대 전경

■ 미래부 주관 ‘SW중심대학 선정’…전교생 대상 SW 교육 시행 = 세종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국가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과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6년간 1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소프트웨어 전공학과로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4개 학과를 만들었고, 융합전공학부를 △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로 세분화했다.

또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수시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학 전 ‘SW교육 예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미래창조과학부의 ‘SW교육과정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SW기초 교과목인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을 개편해 SW 비전공자를 포함한 전교생에게 의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SW 경시대회와 해킹 실력을 겨루는 CTF(Catch The Flag) 행사도 계획 중이다. 캡스톤디자인 등의 실습 프로젝트와 인턴십 기회를 확대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주목한다는 방침이다.

IT역량지수 평가 시험인 톱시트(TOPCIT) 정기 응시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점검 결과를 교육 현장에 지속 반영할 예정이다. 비전공자가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과 연계한 구민 초청 SW교육 프로그램과 어린이 SW캠프 등 소프트웨어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서 상위 랭킹…글로벌 인재 양성 ‘특화’ = 세종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6 대학특성화(CK)사업에도 선정돼 국제학부 내 △미래융합 △아태문화 △통상개척이라는 세부 트랙을 도입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유수 대학과 공동교과를 개발하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활동에 필수인 외국어 학습을 장려하기 위해 ‘삼품장학제’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원 중이며 온라인 포트폴리오 경시대회 등을 통해 학생 참여와 경력 계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실시한 ‘2017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99위에 오르며 중동국가를 제외하고 아시아 순위 78위에 올랐다. 또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17 QS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는 호텔관광경영학전공이 국내 1위, 세계 26위에 올랐으며 공학·기술 분야는 국내 12위, 자원공학은 국내 3위, 공연예술학은 국내 4위, 건설환경공학은 국내 7위, 물리천문학은 국내 8위를 기록했다. 창의적 연구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차세대 선도학과를 육성해온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 ‘세종 아너스 프로그램’ 운영…입학부터 졸업까지 밀착 지원 = 세종대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세종 아너스 프로그램(Sejong Honors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부터 학사 졸업 후 대학원 학업까지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세종대양 인재 프로그램’과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의 경우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과 매년 학업장려금을 최대 48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자격요건이 충족되면 교환학생 우선 선발과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학업장려금 수혜도 가능하다. 졸업 후 본교 일반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며 해외 명문대학 대학원 진학 시에도 학업 장려금으로 최대 1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BOX]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면 여기에 ‘주목’할 것”
각 분야 특화된 학과 운영…유연 전공제로 수업도 자유롭게

세종대는 지난 3월 SW융합대학을 설립했다.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혁신과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기반으로 ‘실무중심형 SW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장교양성학과에서는 재학생 전액 장학금 지급으로 전문성을 키워주고 있으며,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는 글로벌 대학평가 국내 학과 순위 1위에 오르며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소 ‘소프트웨어학과’ = 세종대 소프트웨어학과는 정부의 SW·IT 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집중 투자 계획에 발맞춰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으며 융합 산업이 주목받는 추세에 발맞춰 ‘현장맞춤형·적응형 인력 양성’을 목표로 실기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콘텐츠를 융합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학과 간 교과목 연계를 통해 스마트콘텐츠, 실감 미디어, 미디어 빅데이터 3개의 핵심 분야에 관해 학과 공동연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 데이터 분석 전문가 배출의 전당 ‘데이터사이언스학과’ =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산업체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빅데이터와 금융정보 데이터,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학과다. 데이터 분석과 통계,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 보안 등의 교과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응용 능력을 배양시키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다수 산업에서 요구되는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이라는 핵심능력을 키워주는 인프라 제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 ‘유연 전공제’ 실시…듣고 싶은 과목 마음껏 = SW융합대학 내 4개 학과는 각각 1~5개 트랙씩 총 10개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공학과는 △시스템응용 △사물인터넷 △멀티미디어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비주얼컴퓨팅 △지능형인지 등 5개 트랙, 소프트웨어학과는 △응용소프트웨어 △가상현실 △인공지능 3개 트랙, 정보보호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각각 1개의 트랙이 만들어져 있다. 해당 트랙은 산업계 변화에 맞춰 주기적으로 개편된다. 각 트랙에는 모든 트랙에서 필요한 코어 과목과 각 전공에 맞는 전공과목들이 마련돼 있다. 소속 학생들은 유연 전공제라는 2~3개 트랙을 이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활용해 원하는 트랙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

내년도 SW융합대학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교육과 실용 능력을 강화하는 지능기전공학부의 무인이동체공학, 스마트기기공학과 창의적 SW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창의SW학부의 디자인이노베이션 전공,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이 포함될 예정이다.

■ 군(軍) 연계 장교양성학과, ‘4년간 전액 장학금’ 지원 =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해군과의 협약을 통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4년간 해군으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국방 무기체계 운용을 위한 공학적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받는다. 해군 장교로 임관 후, 의무기간 복무해야 하며 전역 시 각종 첨단무기체계 생산 관련 산업체 및 연구소에 취업할 수 있다.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항공시스템공학과 재학생은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학과 생활을 하면서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시 공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데, 졸업 후에는 장교훈련을 거쳐 공군 장교(소위)로 임관한다. 훈련과정에서 적성과 성과에 따라 공군 조종 장교 훈련을 받게 되며 의무기간 동안 복무한 뒤 민간항공 조종사나 관련 분야 전문직으로 전업할 수 있다.

■ 국내 최초 개설…화려한 동문 네트워크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 세종대는 호텔과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최초로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를 개설했다. 전문성을 갖춘 호텔, 관광 및 외식분야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70여 개 기업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국내외 호텔과의 인턴지원사업을 통해 이론과 실무가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글로벌 호텔관광 인재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졸업 후에는 관광 관련 정부 기관이나 호텔·항공사·리조트 등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