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사업단, 수도권 대학 중 최다 규모

▲ 서울여대는 SW기반 혁신적 공학교육으로 창의적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공학·인문학 두루 갖춘 ‘여성 공학인재’ 양성
여대 유일 ‘SW 중심대학’ 선정…110억원 지원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대학특성화 분야 발굴 및 집중지원, SW 기반 혁신적 공학교육 운영을 통한 창의적 여성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여대는 수도권 대학 중 최다 규모인 6개 대학특성화사업단을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SW중심대학·정보보호특성화대학 등을 통해 실무형 여성 공학인재를 양성한다.

■ 6개 CK 사업단 운영…11개 핵심 플래그십 학과 구성 = 서울여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특성화(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CK)사업에 선정된 것에 이어 지난해 중간평가를 통해 여대로서는 유일하게 신규 사업단을 추가 배출했다. 이에 서울여대는 2014년 선정된 5개 사업단 외에 1개 사업단이 추가돼 모두 6개의 CK사업단을 운영하게 됐다. 교육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학부생 교육을 위해 전액 투자하고 있다.

CK사업단은 특성화 전략을 이끌고 있는 11개의 핵심 플래그십(Flagship)학과로 이뤄졌다. 이들은 △일어일문학과(한일 휴먼네트워크형 창조적 인재양성사업단)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교육심리학과(휴먼서비스 HOPE+형 현장전문가 양성사업단) △언론영상학부(미디어 비오톱 사업단) △화학·생명환경과학부, 원예생명조경학과(미래신산업 SMARTPLUS 인재양성사업단) △식품응용시스템학부(미래안전식품 F-Cube 인재양성사업단) △정보보호학과(사회기여형 정보보호 여성인재(CES+) 양성사업단) 등이다.

CK사업단은 각 분야별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미래 신산업 수요에 최적화된 전공심화 및 융합형 교육과정 △현장 인턴십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다양한 비교과 활동 지원 등 최고의 교육 여건을 제공한다.

■ ‘WE-UP’사업 통해 산업계 수요 맞춤형 여성 공학인재 양성 = 서울여대는 지난해 ‘여성공학인재양성(Women in Engineering-Undergraduate Leading Program, WE-UP)’ 사업에 선정돼 미래산업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학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을 선제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혁신 △여성 생애주기 기반 진로설계 △여성친화적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공학적 실무역량과 전문성, 인문학적 소양과 직업윤리를 키워 ‘PLUS형 여성 공학인재’를 양성한다.

서울여대 공학 교육의 기초를 이루는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 등 IT 3개 전공을 중심으로 수준별 진로 맞춤형 공학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공학 교육을 강화한다. 또 인문·사회계열 전공과 IT가 연계된 전공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학전공의 외연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학전공 학생들의 진로 및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생애주기 커리어맵을 구축하고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사회수요에 맞는 전공으로 진로를 유도한다. 또한 공학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 리더 역할 모델(슈퍼멘토 Q)을 발굴하고 멘토링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커리어 비전을 높이고 있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 및 재택 근무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SmartWork@Home' 재택근무 환경을 교내에 구축해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또 성인지 교수법을 확산하고 여성친화적 교육 공간을 확대하는 등 교내 공학 교육환경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 전교생 SW 기초교육을 위한 '에이다 스쿨' 개소식

■ 수도권 최초 정보보호학과 개설…SW 기반 특성화 계획 = 서울여대는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SW의 중요성을 인식해 예전부터 여성 SW 공학인력 양성에 매진해왔다. 2001년 여대 최초로 ICT 단과대학인 정보통신대학을 설립한 것이 좋은 사례다. 남녀공학 대학을 통틀어 수도권 최초로 정보보호학과를 만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발판 삼아 SW 기반으로 대학을 특성화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여대는 2015년 미래부로부터 정보보호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작년에는 SW중심대학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을 통해 최장 6년간 11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다.

서울여대는 ‘미래산업 맞춤형 실무 SW 인재’를 양성한다는 도전적인 목표하에 강도 높은 SW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래산업융합대학’을 신설하고 SW 기초·전공·융합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여성 SW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기존의 4개 IT 관련 학과를 △디지털미디어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3개의 SW 계열 학과로 재편성하고 경영학과, 패션산업학과, 산업디자인학과를 추가해 ‘미래산업융합대학’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SW를 기반으로 학문 간 융합이 보다 활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또 서울여대는 SW 기초교육을 위해 SW 학교인 ‘에이다 스쿨(Ada School)'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창의적 사고‘ 과목을 SW 교양필수로 지정해 교육하고 있다.

SW 전공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SW 사관학교 △1인1SW 재산권 졸업인증제 △취업연계형 Glocal SW 전문가 트랙과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SW 전공자는 SW 개발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존 4년 8학기 외에 여름·겨울방학에 개설되는 코딩 집중교육 프로그램인 ‘SW 사관학교’를 반드시 2학기 이수해야 한다.

SW 사관학교는 1학기당 전일 4주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시간은 150시간(10학점)에 달한다. 또 SW 등록·SW 특허출원·논문발표 중 1개 이상을 달성하도록 SW 전공자의 졸업요건을 강화했다. 실무형 산학협력 프로젝트에도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취업연계형 ‘Glocal SW 전문가 트랙’은 SW 전공자의 해외 취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미주 및 일본 트랙으로 분리돼 운영된다. SW 융합교육을 위해 △기업보안융합 △데이터과학 △디지털융합경영 △스마트헬스케어 △바이오인포매틱스 △ICT경영스마트농업공학 6개의 SW 기반 연계융합전공을 개설했다.

▲ 기업보안융합인재교육센터(ESEC)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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