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 60주년…현장 중심·창의인재·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도약

교수가 직접 디지털 콘텐츠 개발…ITC-MOOC 통한 공유 방안 모색
온라인 학생이력관리시스템 ‘일자리(ILJARI)’ 구축…취업률 80% 목표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개교 60주년을 앞둔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 이하 인하공전)은 대한민국의 공업발전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개교 이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며 현재까지 약 10만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반세기가 넘는 오랜 역사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의 선도적인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직업교육의 선도대학으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인하공전은 현재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분야에 해당하는 24개 학과를 운영하며 기업에서 먼저 알아보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 결실로 지난해 ‘특성화전문대학 육성(SCK)사업’ 성과 평가에서 계속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LINC+)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 선정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2012~2021) △4년 연속 ‘창업아카데미’ 선정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2016~2022) △3년 연속 ‘정부초청 외국인 전문학사 GKS프로그램’ 운영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대학’ 선정 △교육국제화역량인증(2017~2020) △재능기부를 통한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수상 △지역맞춤 진로체험 인천 대표기관 선정(2017)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개교 60주년 앞두고 새로운 비전 선포 = 인하공전은 내년 개교 60주년을 앞두고 △현장중심 △창의인재 △글로벌 선도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는 현장 중심 지능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명품 교육을 통한 대학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융합, 창의, 인성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평생교육 분야에서는 실무·실용 중심의 평생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적·물적 시스템, 유관 기관과의 교육공동체를 구축했다. 지속적으로 재직자, 시민강좌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산학협력 인프라 고도화, 다양한 분야의 산학협력을 통한 수익 모델 창출 및 취업 활성화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브랜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화 분야에서는 재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유학생 유치 학과 확대 및 단기 과정 개발을 통해 국제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사람, 문화 정보의 새로운 소통공간 조성을 목표로 오감만족 감성 캠퍼스 조성과 스마트 캠퍼스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특성화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공업과 서비스를 결합한 지식기반 융합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전문대학으로서의 인하공업전문대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하고, 이 대학만의 고유한 인재 양성 방식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 활용…누구에게나 고등직업교육 기회 부여 =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할 수 있는 매체제작실을 운영, 교수가 직접 이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초실습 65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했다. 2011년부터 교육용 콘텐츠 71개 과목, NCS 능력단위 디지털 콘텐츠 32개도 운영하고 있다. 교내 e-learning 시스템을 이용해 수업시간의 보조자료, 학생들의 수업 전 사전지식 습득 및 복습 등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교육여건 구축에 어려움이 있는 실습의 경우 현장직무에 가까운 직업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디지털 콘텐츠는 ITC-MOOC(인하공전 온라인 공개 수업)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내 특성화 고등학교 및 산업체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품평회를 열고 인천광역시 교육청,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비롯한 산업체 관계자에게 △용접 분야 △기계정비(보전) 분야 △로봇 분야 △서비스 분야 및 자체 개발한 ‘3D프린팅’ 과목에 대한 개발 현황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전국의 특성화 고등학교와 전문대학 등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취업부터 창업까지…학생 개인별 역량 수준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지도 = 인하공전은 수요자 중심의 취업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 취업준비 역량 수준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지도를 실시하기 위해 1단계에서 진로적성검사를 통한 진로설계 지도, 상담과 진로 캠프, 직무 특강 등이 이뤄지고 있다. 2단계에서는 취업지도 컨설팅, 취업동아리 활동 지원, 모의면접 등을 통해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3단계에서는 채용 박람회와 설명회에 적극 참가할 수 있도록 실질적 구직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 기업에서 한 학기동안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해외의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익힐 뿐만 아니라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함으로써 현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약 140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러시아의 LG전자 법인, 일본의 유타카 전자공업 등 다수의 기업에 취업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니시테츠그룹으로부터 공항 서비스 인력 채용을 제안받는 등 그 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밖에 자체 구축한 온라인 학생이력관리시스템인 '일자리(ILJARI)'를 통해 학생 이력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취업지원과 NCS 기반 교육역량 강화에 집중해 내년 취업률 8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업가정신, 창업 아이디어 설계 등 창업 정규 교과목과 창업페스티벌, B-camp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1개 창업동아리 중 5개의 동아리는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뤘고 지난해 1억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출되는 회사들과 연계해 점진적으로 창업협동조합의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LINC+ 선정…‘산학일체형’ 최고의 전문교육기관으로 발돋움 = 인하공전은 지난 4월 지속적인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밑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LINC+) 사업’에 선정됐다.

‘산학일체형 교육 최고 전문대학’ 비전 아래 △제조산업 △IT융합 △바이오헬스 △항공·운송 △관광레저 5대 영역의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대학의 오랜 교육경험을 활용해 내년까지 특성화 5대 영역을 중심으로 8개 협약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중 우수 협약반 5개를 선정해 대학의 모든 학과와 모델을 공유한다. 2021년 성과창출 단계에서는 산학일체형 협약반을 12개로 확대 운영해 대학의 체질 개선을 점진적으로 이뤄나갈 계획이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외국인 유학생 질 관리 등 우수성 인정 = 인하공전은 교육기부인증기관으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교원들의 전문지식과 최첨단 실험실습 장비를 제공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간접체험을 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올해 인천지역의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대표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인하공전의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총 21개 프로그램이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연평중·고교 학생 전원이 인하공전을 방문해 진로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도 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질 관리 모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됐다. 앞선 2012년에는 전문대학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인하공전은 방과 후 한국어 교육과 영어 교육을 통해 유학생 학업 성취역량을 강화하고, 재학생 및 유학생 간의 일대일 학습도우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빠른 대학생활 적응과 보충학습을 지원한다. 취업 연계를 위한 산업체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82%의 높은 유학생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