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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책] 죽음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관습과 인식이영진 외 지음 《애도의 정치학》
윤솔지 기자  |  ysj@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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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08: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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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이 한중일 3국 연구자들이 집필한 《애도의 정치학》을 출간했다.

한 사회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관습적 실천이 중요하다. 계속되는 죽음과 그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것이 바로 그 행위다. 하지만 근현대 동아시아는 이와 같은 실천적 행위들이 현저히 쇠퇴한 시‧공간이다.

이 책은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현대 동아시아가 경험했던 미증유의 학살과 죽음을 각 사회가 어떻게 경험하고 문제 해결에 노력했는가를 집중 논의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근대성과 유령’이라는 주제로 논의의 문을 연다. 근현대 동아시아의 죽음과 기억의 의미를 근대성이라는 큰 틀에서 고찰한다.

2부는 아시아-태평양전쟁 및 국민국가 건설 과정에서 자행된 폭력과 학살을 다룬다. 3부에서는 죽음이 사회에서 상징적으로 공유될 때 기존 사회를 변혁하는 힘으로 전환 가능한가를 논의한다.

마지막 4부는 논의의 정리 단계다. 동아시아 각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희생의 논리’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를 통해 민중의 희생을 관습적으로 기념해 온 동아시아 사회 전체에 의미심장한 파문을 불러일으킨다.

책의 대표 저자인 이영진 전남대 교수는 “이 책은 현대 동아시아가 경험했던 학살과 죽음을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이것들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석되고 이용되는지에 대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길 /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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