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서울 KAIST 경영대학에서 열린 ‘KAIST 3기 졸업 4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최동훈 한양대 교수가 3기 동문 10명을 대표해서 후배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후배사랑 노랑봉투 장학금’ 1억 원을 신성철 총장(맨 오른쪽)에게 전달했다.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 3기 동문들이 20일 졸업 40주년을 맞아 열린 홈커밍데이에서 ‘후배사랑 노랑봉투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서울 홍릉동 KAIST 경영대학에서 열린 행사에는 KAIST 3기 동문인 신성철 KAIST 총장, 서의호 포스텍 교수(산업공학), 최동훈 한양대 교수(기계공학)와 이들의 대학 시절 은사인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찬모 전 포스텍 총장을 비롯 내·외빈 및 재학생 대표 120여명이 참석했다.

‘후배사랑 노랑봉투 장학금’은 KAIST 3기 동문 10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조성한 것이다. 이날 최동훈 한양대 교수가 이들을 대표해 대학 측에 1억원을 전달했다.

최동훈 한양대 교수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국가와 학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아 기부한 후배사랑 장학금이 작은 씨앗이 돼서 앞으로 더욱 큰 열매를 맺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KAIST가 반세기만에 이룬 성취는 학교 설립을 추진하신 분들의 꿈과 비전, 혁신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초창기 교수님들과 재학생들의 연구와 교육,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신 총장은 이어 “반세기전 우리나라 산업화 태동기에 KAIST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었던 것처럼 제4차 산업혁명 태동기에 새로운 국가적 사명을 감당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계속해서 밝혀나가는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동문 총장으로서 교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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