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한·중관계 불안하지만 한국 고등교육 선호 여전해”

▲ 한양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20일 치러진 2017년 외국인 유학생 시험에 중국인 응시자 수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이 대학 외국인 유학생 시험 응시 현황에 따르면, 2016학년도 693명이었던 중국 응시생 수가 올해 들어 1010명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 시행한 입학시험에는 690명이 응시해 전년 대비 51% 늘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 논란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와 맞물려 유학생 수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한국 고등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 학교 측 분석이다.

이 대학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외국인 유학생 대상 논술형 입학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험생은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 등 자유롭게 구사 가능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실시한 입학시험의 경우 119명에서 170명으로 42.9%, 중국 상하이에서 실시한 입학시험의 경우 57명에서 115명으로 101.8% 증가했다. 한양대가 유학생 관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 지원자가 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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