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브라운백미팅'에 참여한 김동연 아주대 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문재인 정부 첫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되자 학내 구성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주대 페이스북 페이지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김 총장이 내정자로 지명된 이후 다수의 글이 게시됐다. 학생들은 김 총장이 임기 도중에 학교를 떠나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의 한 학생은 “총장 임기 시작과 동시에 여러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고 학생들의 뜻을 존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마땅히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쉽기도 하다”고 했다.

채영주 아주대 총학생회장은 “김 총장님은 학생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턴쉽, After you, 파란학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한 달에 한 번씩 브라운 백 미팅을 열어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등 항상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영기 아주대 교수회장은 “총장이 나라의 중책을 맡아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동시에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해 떠나게 돼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2016년 2월부터 아주대 총장직을 맡아 왔다. 김 총장은 청문회 준비로 학교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며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총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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