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고려대 등 34개 대학

최근 급증하는 청년실업난 해소 및 취업시장에서의 여성취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들이 여성부와 함께 ‘지역사회맞춤형취업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유치, 본격적인 여성 취업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지역사회맞춤형취업지원사업’은 여성의 사회적 위상과 요구를 반영하고 여성일자리 확보 및 취업시장에서의 ‘남성선호 풍토’를 개선하고자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경북대, 계명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전국 34개 대학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50개 과정에 교육인원 천7백50명이 참여하게 된다. 국제비지니스전문가, 여성행정전문가, 여성리서치리포터, 비지니스컨택센터관리자, 무역전문가, IT전문가 과정 등 3~4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고급인력을 양산할 계획. 경북대는 무역실무자 과정을 교육한다. 작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40%이상의 여성인력 무역업 진출을 달성한 경북대는 올해도 35명을 모집해 여성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전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지역사회의 특성화에 맞는 ‘문화체험관광코디네이터’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문화체험관광코디네이터’는 일반 관광가이드와는 달리 다양한 문화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문화유산체험, 전통문화체험, 생태문화체험 등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가이드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발되어진 새로운 개념의 직업이다. 전주대는 35명을 대상으로 5주간 이론 20시간, 현장실습 66시간을 교육하며 취업 50%를 보장할 예정이다. 계명대는 ‘비지니스컨택센터관리자’ 과정을 개설해 35명을 대상으로 총 81시간의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비지니스컨택센터’란 쌍방향 교류를 통해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전담기구로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그 중요성이 부각되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계명대는 성공적인 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여대생 진로활성화 추진단(가칭)’을 설치하고 수준높은 맞춤형 교육을 할뿐 아니라 취업보장을 위해 ‘일자리 지원단’을 구성하여 수료생 전원 취업을 목표로 수료생들에게 ‘일자리 코디’ 서비스도 함께할 예정이다. 김혜순 계명대 교수(사회)는 “여학생을 위한 본격적인 진로모색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며 “‘비지니스컨택센터관리자’ 양성 교육이 IT분야와 연계하여 향후 고학력 여성 진로개발의 기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기자 sang624@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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