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캠퍼스/경남대] LINC+, I PP형 일습학병행제 등 국책사업 선정으로 위상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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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궁행·구국독립·이교위가’ 건학이념 바탕으로 성장…올해 개교 71주년 맞아

북한·평화통일, 국방산업, 스마트메카트로닉스융합, 로하스 웰빙, 해양문화·도시힐링 특화

[한국대학신문 이연희·이현진 기자]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지난 1946년 독립 운동가인 이승만, 김구, 신익희 선생 등이 민족 사랑 애국심으로 세운 ‘국민대학관’을 모태로 성장해 왔다. 독립운동 지도자인 해공 신익희 선생을 초대 학장으로 출범해, ‘교양 있는 전문인, 지역발전의 창도자, 주체성 있는 세계인’의 양성을 교육목표로 올해 개교 71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경남대는 대학 특화와 경험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국제화 시대에 지역사회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를 열어가는 지역감동대학(U-OK)’을 한마비전으로 설정하고 ‘실천궁행·구국독립·이교위가’의 건학이념과 ‘참여·창조·동행’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남대는 현재 7개 단과대학, 4개 학부, 43개 학과, 10개 부속기관, 16개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1만5000여 명의 재학생과 900여 명의 교수·직원이 대학과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71년 동안 배출한 졸업생 13만여 명의 동문이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최상의 면학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적인 월영(月影) 캠퍼스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지역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공원과 같은 캠퍼스로도 유명하다.

■ LINC+, IPP형 일학습병행제 등 여러 국책사업에 선정…지역명문대학으로 도약 = 경남대의 잠재된 우수성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관하는 여러 국책사업에 선정되고,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얻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약 200억원을 지원받아 대학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17년도 IPP형(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학생의 현장실무능력 강화와 대학-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 10억원씩 총 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경남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는 2017년 ‘글로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한양대·서울대·고려대·IPMA Kore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전문가 양성 및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연간 9억6000만원씩 향후 2년간 총 19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산업 퇴직인력 활용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도 선정돼 연간 5억6500만원씩 3년간 총 16억9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외에도 교육부의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건축(시공)·기계 분야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으며, 교육부의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존에 선정돼 국책사업을 운영 중인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 통일부의 통일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교육부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까지 포함하면 2017년 기준으로 모두 10여 개의 국책사업 선정·수행과 우수 평가를 받은 것이다.

■ ‘극동문제연구소’ 한반도 평화·통일 교육과 연구의 세계적 메카로 인정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IFES)는 동북아의 평화정착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2년 9월에 설립돼 활발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극동문제연구소는 연구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동북아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아이디어의 산실 역할도 담당해오고 있으며, 북한연구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여 국내외 북한·통일 연구자 및 실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극동문제연구소가 발간하는 〈Asian Perspective〉〈한국과 국제정치〉〈동북아연구〉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정기 간행물이며, 특히 〈Asian Perspective〉는 SSCI 및 SCOPUS 등재지로 선정돼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극동문제연구소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표한 2016년 '한국 100대 싱크탱크' 조사에서 외교·안보 부문 7위로 선정됐다. 이는 외교안보연구소,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에 뒤지지 않는 영향력과 연구의 질, 연구 역량을 평가받은 결과다. 2008년부터 발표돼 온 '한국 100대 싱크탱크' 조사에서 극동문제연구소는 대학 연구소 중 최고 순위를 계속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박재규 총장은 지난 2000년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불안정한 한반도의 국제적 불안을 해소하고 남북 화해와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런 공적 등을 인정받아 2009년에는 미국 연방의회에서 수여하는 특별상과 프랑스 시라크재단에서 수여하는 분쟁방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경남대는 창의경험ㆍ융합경험ㆍ지역경험ㆍ도전경험ㆍ글로벌경험의 5대 경험기반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세부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 ‘북한·평화통일’ ‘국방산업’ 분야 등 5대 특화사업 선정 집중 육성 = 경남대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특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과 대학이 공생하는 지역공동체 구축을 선도하는 대학’을 특화 목표로 설정해, 먼저 국내외적으로 강력한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을 통해 ‘북한 및 통일문제’ 분야를 집중적으로 특화하고 국내외 최고의 북한 및 통일문제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산업 특화 분야로 방위산업 메카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국방산업·스마트 메카트로닉스융합’ 분야를 특화 분야로 선정해 국방산업 특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육성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고령화 시대의 도래와 해양에 인접한 자연 환경을 고려한 ‘로하스 웰빙’ 분야와, 도시 발전의 트렌드와 지역 상황을 반영한 ‘해양문화·도시힐링’ 분야를 지역연계 특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항노화 서비스 및 고령화 사회 실버 보건복지를 선도하는 대학 △청정 해양경제 분야의 선도적 리더 양성과 도시재생 및 도시힐링 육성 거점대학 △도시화된 현대인의 힐링을 위한 청년작가 양성을 특화 목표로 설정했다.

 

▶“새로운 인재 양성…교육내용·방법, 지원체제 혁신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교육 방향 주제 한마인 대토론회 개최

▲ 한마인 대토론회 장면

시대적 화두가 된 ‘4차 산업혁명’은 속도(velocity), 범위(scope),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system impact)의 측면에서 산업구조, 노동시장, 직무역량,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 획기적인 기술 진보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들 역시 이에 대비해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대학의 지원체제를 혁신해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 시점에서 경남대 구성원들이 경험기반 학습(LTE; Learning Through Experiences)을 필두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17일 오후 2시 경남대 창조관 평화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교육: 경험기반 창의융합 교육’을 주제로 개교 71주년 기념 ‘한마인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성열 교수(교육학과)는 ‘4차 산업혁명과 대학의 혁신’에 대해 강의를 맡아,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사고력, 도전정신, 협업역량, 소통능력 등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하려면 대학에서는 SW교육과 코딩교육, 문제해결력 증진 교육을 위한 새로운 교과 도입만이 아닌, 대학에서 가르치는 지식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교육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주제나 단편적 사실보다는 구조화된 지식과 지식의 관계, ‘결과’보다 ‘과정’으로서의 지식에 중점을 두고 가르쳐야 한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깊이 알고, 새로운 산출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심층학습(deep learnin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분과학문을 넘나드는 융합전공 제도 △비이공계 산학협력 확대를 통한 5대계열 융복합 모델 구축 △교수학습센터 역량 강화를 통한 교수법 전환 등을 강조했다.

이어 최선욱 교육혁신원장(식품영양생명학과 교수)은 경험기반교육을 학생 각자에게 유의미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학생 주도의 ‘경험 재구성을 통한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교육원리이자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경험기반교육은 강의실에서는 기초개념과 이론의 이해와 적용, 참여학습과 토론을 벌이고, 강의실 및 학교 안팎의 경험과 인정받은 경험의 토대 위에서 다양한 교육경험을 적극 접목한다는 개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경남대가 도입을 추진하는 경험기반교육체계는 △기초학습경험(LET1.0) △성취 및 인정경험(LTE 2.0) △심화학습과 실천적 학습경험(LTE 3.0) △창의융합경험(LTE 4.0) 4가지 단계를 거쳐 ‘창의융합 지역인재’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풀어서 말하자면 단계별로 제공하는 교육적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도전과 성취의 경험을 일상적으로 수행하고, 더 도전적인 과제를 시도하면서 더 큰 성취 경험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성, 창의성을 제고하는 자기성장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원리다.

자기주도성과 협업 역량이 부족한 학생이라도 단계별로 더 성장하는 경험과 도전 기회를 통해 인성과 소통역량을 기르는 경험을 할 수 있고, 나아가 미래 산업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융합 인재의 지적·정서적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전영록 교무처장(기계공학부 교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맞는 교육방식의 하나로 ‘모듈형 전공과정’을 소개하고, 올해 전공과정을 모듈형으로 재편하고 연계전공과 융합전공, 트랙과정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교양기초과정과 비교과과정도 모듈형으로 재편하자고 제안했다.

모듈형 교육과정은 개별 모듈 이수를 통해 특정 직무능력을 완전하게 습득하게 하고, 다양한 모듈 이수와 융합적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창의 융합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모듈은 특정 직업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3개 내외의 교과목과 캡스톤 과제로 구성되며, 학생은 모듈을 이수함으로써 해당 직무능력을 갖추게 된다.

모듈형 교육과정은 모듈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학생의 희망 진로에 맞춰 복수/부전공 이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최소단위 학문 및 직무중심으로 모듈이 구성돼 세부 수준에서 실제적인 융복합 교육이 가능하다. 또 각 모듈에 모듈형 캡스톤디자인 과목(1학점)을 접목시켜 완성된 모듈 이수를 보장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모듈을 화이트모듈(기본), 그린모듈(중급), 블랙모듈(고급)의 수준별로 구성해 학생의 학습능력과 목표에 맞춰 학습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발제 이후에는 교수와 학생들이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 대학 김경희 교수는 “모듈형 교육과정은 학생은 물론 교수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인 만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교수들도 경험을 갖고 학습해야 한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그치지 않도록 연구과제나 인센티브 등 촉발적 기제를 활용해 관심 있는 교수들을 모으고 워크숍을 통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적극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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