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공계 위주에서 인문계열 확대로 취업트랙 다변화

▲ 경남도내 9개 대학 관계자와 도내 8개 우량기업 관계자가 23일 도정회의실에서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진희 기자] 도내 대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기업 간 연계 프로그램 ‘경남형 기업트랙’이 인문계열 및 해외 취업 부문으로 확대된다.

경상대, 창원대 등 경남도내 9개 대학은 23일 도정회의실에서 도내 우량기업 세방전지, 삼건세기 등 8개 기업과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은 2013년 처음 시작된 것으로,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도청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 협약으로 8개 기업은 신규직원 채용 시 참여 기업체의 트랙 이수자를 우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또 9개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맞춤형 트랙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인문계열로 그 대상이 확대됐다. 기존 제조업 위주의 이공계 트랙에서 취업난이 심각한 인문계열 맞춤형 협약으로 트랙 다변화가 추진된 것.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코리아산업과 포장지 인쇄업체 한국앰코패키징은 각각 회계학과, 디자인학과를 대상으로 일자리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취업 부문도 확대됐다. 인도에 현지법인을 둔 이코리아산업과 태국 현지법인을 둔 아스픽은 해외 취업 트랙을 만들어 도내 청년들을 위한 해외 우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재 창원대 종합인력개발원장은 "이번 협약체결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창원대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남형 기업트랙을 통해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13년 ‘경남형 기업트랙’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5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679명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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