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뜨거워지는 관심과 열기에 비해 막연하게만 다가오는 말이 창업이다. 특히 사회 경 험이 없는 대학인들에게는 사업 아이템 선정부터 자금확보까지 창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막막함'으로 다가오게 된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기 마련. 수상자에게 각종 창업 지원의 특전을 부여하는 창업 경연대회 참가도 예비 사장을 꿈꾸는 대학인들에게는 좋은 길이 될 수 있다. '일회용 종이컵'으로 중소기업청 제1회 대학생 창업 경연대회에 참가한 김진구군(세종대, 경제3)을 만나 예비 창업자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어린 시절부터 나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중학교 때부터 취직보다는 창업이나 장사 쪽에 관심이 있었으며 그 방면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이나 연 구를 해왔다. 그러던 가운데 평소 가지고 있었던 일회용 종이컵 개선 방안을 구체화시킬 수있는 계기로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 사업계획과 내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기존의 종이컵은 윗면보다 아랫면이 좁아 잘 넘어지기 때문에 기차나 비행기, 잔디밭 등 식탁이 없는 곳에서는 사용이 불편하다. 아랫면을 위보다 넓게 만들면 경사로에서 또는 바 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에 고안한 종이컵은 현재 생산설비로도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생산 단가도 기존 컵보다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창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인가.

"투자자를 찾는 문제가 가장 힘들다. 월 5백만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해도 창업 자금으로 약 5억원이라는 큰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심히 뛴다면 투자 자는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내년 말 경에는 회사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 창업에 관심을 가진 후배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는 얼마든 지 만날 수 있다. 그러므로 열심히 뛰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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