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계 사업 가능…2년 내에 프린터 절반 이상이 금속 3D 프린터 될 것

▲ 홍준 HYMS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2017 사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제5차 콘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 금속 소재 3D프린터’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진희 기자]“최근 유례없는 속도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산업계 쪽에서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대학교육에서는 이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알고 있다. 금속 소재 3D 프린터가 이 어려움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월 25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2017 사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제5차 콘퍼런스에서 홍준 HYMS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 금속 소재 3D 프린터’를 주제로 한 사례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홍 대표는 HYMS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독일의 금속 소재 3D 프린터를 제작하는 기업에 가봤는데 교육용 기기가 15억원에 달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 고민이 많았다”면서 “그러한 고민의 과정 중에 LKMS라는 ‘공유경제 플랫폼’의 기업을 만나 한국대학신문과 교육, 공유경제 가치를 합쳐 HYMS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례발표에서 홍 대표는 금속 소재 3D 프린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홍 대표는 “3D 금속 프린터를 선택하게 된 것은 해당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플라스틱 프린터는 보급이 많이 된 상태인데 금속 3D 프린터는 특허가 비교적 최근에 풀려 여러 업체가 제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사업의 연계 가능성이 많은 점도 선택 이유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일례로 귀금속 분야에서 금속 소재 3D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가공에 드는 인건비가 워낙 비싸서 귀금속 산업이 동남아에 외주를 맡기는 방식이 대세다. 하지만 가공 후에 돌아오는 금의 양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다. 귀금속 3D 프린터는 그 자리에서 바로 가공이 가능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금속 소재 3D 프린터의 장점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홍 대표는 금속 소재 3D 프린터의 쓰임새를 설명하기도 했다. “잠수함이나 비행기 등 단종된 군수 부품에 이를 사용하고 있다. 또 인체맞춤형 인공뼈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기도 한다. 프린터를 통해 인체맞춤형 인공뼈를 만들어서 쓸 경우 치유 속도가 20%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롤스로이스의 사례도 언급했다. 저렴한 비용과 높은 정밀도 덕분에 롤스로이스의 계열사인 BMW 정비소에서 금속 소재 3D 프린터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어 홍 대표는 금속 3D 프린터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컨설팅회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년 내에 프린터 절반 이상이 금속 프린터로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텐데 대학가 교육은 그를 따라가지 못해 공유경제 플랫폼을 확산하고자 HYMS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HYMS가 계약한 실제 사례들을 케이스별로 나눠 언급했다. 그는 실제 계약 사례들을 △교육용 △학교기업용 △순수연구용으로 나눴다. 그는 “학교 교육용으로 쓰이는 경우, 낮에는 교육용으로 학교에서 쓰고 교육용으로 쓰지 않는 시간에 출력하는 것으로 계약했다”면서 “이 경우에는 산학협력단 사업자와 많은 계약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기업은 이 프린터를 통해 출력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국가지원사업에 대한 연구 목적으로 이를 사용하겠다는 문의도 계속 들어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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