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 97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원서 교부 및 접수가 오는 18일부터 21일가지 진행된다. 경기불황에 따라 일반 기업체는 물론 일부 공기업가지 신규인력 충원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반면 한전은 이번 공개고시를 통해 예년과 비슷한 3백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전은 사무부문 1백여명, 기술부문 2백여명 등을 선발하며 사무는 인문/사회계열, 기술은 기계/전기/전자/제어계측/토목/건축/화(공)학/원자력/전산 및 관련학과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모집한다. 단 70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석사 68년 1월1일)만 응시할 수 있으며 병역의 경우 올 12월31일 이전 전역 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외국어(불어,중국어) 능력 보유자는 우대 선발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기계/전기/원자력(각 관련 학과 포함) 전공자로서 국내에서 시행중인 불어능력시험 합격자(DELF 2단계 수준 이상)와한어수평고시 합격자(중등수준 6급이상)를 대상으로 한다.

한전은 다음달 7일 시행 예정인 1차 필기시험과 2차의 TOEIC/논술/면접 및 인/적성검사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게 된다. 특히 여성에게는 필기시험 총점의 5%를 가산점으 로 부여하고 있다. 전공/상식 및 객관식 60문항의 영어시험을 치르게 되는 1차 필기전형에 서는 선발인원의 1백30~1백50% 가량이 선발되며 주관식 5문항의 전공 범위에서는 응시 해 당 전공분야의 지식을 서술형 또는 단답형 문제를 통해 평가한다. 단 사무분야는 법학/행정 학의 법정과 경영학/경제학의 상경 중 택일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상식범위는 객관식 50문 항이며 한자/PC기초/시사/일반상식/교양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어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전형에서는 입사후 부서 배치 및 관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TOEIC 시험이 실시되며 기획능력과 창의성을 평가하기 위한 논술 및 인/적성검사가 진행된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토론 등 두차례에 걸쳐 치러지는데 개별면 접은 부/처장급 간부사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가하며 응시자는 5명 내외가 1개조를 이룬 가운데 20~30분에 걸쳐 진행된다. 주로 평가되는 요소는 기본 자질, 지원 동기, 직업관, 의욕, 교양수준, 가정환경 등이며, 경우에 따라 전문지식에 대한 질문도 주어진다. 집단토론 면접 의 경우 실무 과/부장급 면접관 3명과 응시자 10여명이 한 조를 이뤄 실시되며 약 30~40분 이 소요된다. 시사성 있는 주제 또는 일반 상식과 관련된 내용 등이 토론 주제로 부여되며 주제에 대한 충실성, 표현력, 판단력, 적극성, 창의력, 긍정성 등으로 평가된다.

한전이 제시하고 있는 인재상은 종합적 지식을 갖춘 기본이 있는 사람, 사명감을 가진 사 람, 그리고 정보처리 능력과 외국어 지식을 구비한 사람이다. 특히 당장의 급여나 대우만을 보기보다는 국민기업의 종사자로서 사명감과 봉사정신,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이 바로 한전 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인재이다.

한편 한전의 입사정보는 인터넷 한전 +홈페이지(http://www.kepco.co.kr/)를 통해 연중 열람할 수 있으며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의 경우 ARS서비스(700-1925)도 운영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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