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육은 직업 교육'이라는 건국대 교육대학원 김충기 원장(진로교육). 김원장은 대학 도 시대 변화에 따라 '학문을 위한 학문'만이 아닌 기업과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직업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학은 전문직에 종사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 이므로 학과도 산업사회에서 생산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과감히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김원 장의 의견이다.

-. 산업사회의 고도화와 함께 기업이 대학에 요구하는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는 데.

"이제 기업체에서도 생산성 제고를 위해 창의력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대학에는 학문 중심의 교과과정이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 교 육도 넓은 의미에서 직업교육의 일환이므로 사회와 기업에 '인기'있는 학과와 과목을 개발해야 한다"

-. 이에 따른 대학의 변화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최근의 학부제 실시와 학과 명칭 변경 등도 생존을 위한 대학의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교육 내용에서는 큰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계의 완고함과 교과 이기주의 등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바람직한 대학 교과과정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대다수 학생들이 직업 선택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교육 내용이 관 련 직무와 연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현실 적응에 필요한 교과목들이 정 규 교과과정에 포함돼야 할 것이다. 특히 기업이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학과와 과목을 개설 해 달라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어 이같은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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