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이틀간 예술의전당·DMZ 자생 식물원서 야외 클래식 콘서트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임미정 한세대 교수(하나를위한음악재단 이사장)가 산림청 국립 수목원 DMZ 자생식물원(원장 이유미)와 함께 오는 10일과 11일에 각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강원도 양구군 DMZ 자생 식물원에서 야외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M4one 챔버 앙상블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하나를위한음악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DMZ 교향곡, 생태와 평화를 아우르다' 그린 콘서트는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오랜 시간에 걸쳐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재탄생한 DMZ 지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평화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콘서트를 위해 UN 챔버 앙상블(UN 오케스트라 멤버)을 초청해 진행된다. 합창계의 거장 윤학원 지휘자와 M4one 챔버 앙상블(하나를위한음악재단 대표 연주단체), 콰이어 포원(CTS합창단, 한세대 콘서트 콰이어 등 내·외국인 400여 명이 참여하는 연합 합창단) 등이 함께 참여한다.

10일 예술의전당 공연은 유료로 진행되며 11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DMZ 자생 식물원에서 열리는 야외 콘서트는 지역 주민은 물론 여행객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영조, 슈베르트, 차이코프스키 등이 연주된다. 예술의전당 음악회에서는 국립 수목원에서 제공한 광릉숲의 희귀 곤충, 한반도 희귀 특산식물 33종, 위기의 한국 자생난초 등의 영상이 함께 소개된다.

지난 2012년부터 그린 콘서트를 기획·총감독하고 있는 임미정 교수는 "DMZ 지역은 풍부한 생물종의 서식지가 돼 가고 있다"며 "'DMZ의 교향곡'이라는 상징적 타이틀로 한반도에 함께 살고 있는 생물종들에 대한 인식과 평화, 생태를 아우르며 화합과 포용의 미래를 표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원장도 "분단 이후 60여 년간 인위적 간섭이 최소화된 독특한 자연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DMZ 옆에서 M4one 챔버 앙상블과 UN 챔버 앙상블의 격조 높은 공연을 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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