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2017] 대단원 막 내렸다 … 미래 유망직업 탐구 및 대응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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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전략, 대학 자율화 보장' 담긴 대 국회 건의문 채택 전달
▲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최성해 동양대 총장, 김석준 본지 부회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이대순 UCN 고문, 이길여 가천대 총장,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이인원 본지 회장, 민상기 건국대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 김성익 삼육대 총장,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황준성 숭실대 총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홍남석 본지 대표이사, 강동완 조선대 총장,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신동민 한남대 부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홍욱헌 위덕대 총장.

[특별취재팀=이재·윤솔지·이지희·김진희·김정현·주현지 기자]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 프레지던트 서밋 6차 콘퍼런스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열렸다. 이날 총장들은 미래 유망직업을 화두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서밋은 지난 6차례에 걸친 프레지던트 서밋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인원 본지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회 사랑재는 지난 2015년 첫 번째 UCN 프레지던트 서밋 때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을 초청해 서밋을 진행했던 곳이다. 이번에도 이 사랑재에서 서밋을 마감한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이대순 고문(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은 “미래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을 깊이 감사드린다.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학 변화가 빠르다. 사회는 엘리트 대학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학 내에서는 운영의 민주적 거버넌스 요구가 소용돌이 치고 있고 대학인구 감소와 재정압박, 4차 산업혁명의 갈 길도 모색해야 하는 시기다. 총장들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모든 문제를 이 자리에서 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석준 본지 부회장 겸 발행인은 “흔히 미래사회라는 말을 쓰지만 이미 4차 산업혁명은 현실이 됐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각 대학에서 총장들이 어떤 기획을 구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지 그간 사례발표 등을 통해 모두 공유했다. 이제 마지막 순서로 미래 현실의 직종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볼 때다. 미래 유망직종에 대해 발표를 듣고 대학교육과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경험과 사례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6차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과 대학교육: 미래 유망직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황준성 숭실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임기철 원장은 대학교육을 4차 산업혁명 극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았다. 임기철 원장은 성장률과 시스템, 신뢰를 한국사회가 마주한 절벽으로 상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교육에 정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50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암울한 예상이 나오고 있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직군이 아닌 직무를 분석해 접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 원장은 “사무직이라도 인간적으로 가치판단을 하지 않겠는가. 이런 경우 로봇이나 기계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직무분석 중심으로 일자리를 재구성해야 한다. 직종으로 보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인간의 직업 중 5%에서 10%가 대체될 것이고 나머지는 존속할 것인데, 이를 상세하게 분석하려면 직무와 직업을 별도로 분리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지정토론에서 4차 산업혁명은 생산양식과 산업구조, 생활방식, 사회적 관계, 문화 등을 보다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며 소프트스킬(Soft Skills)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최 총장이 강조한 소프트스킬은 창의적 사고와 복합문제 해결능력, 유연성, 기술활용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다.

황준성 숭실대 총장은 독일의 사례를 들며 산업 4.0(Industry 4.0)을 강조했다. 산업 4.0은 중앙집중식 작업흐름과 분산된 생산 프로세스를 결합한 개념이다. 생산인력과 생산설비, 생산물을 집중관리하고 자율 공정 조정 프로세서 등을 도입하는 한편 원격으로 효율적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 개념이다.

김도종 원광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의 창직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도종 총장은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을 융합한 영역의 학문을 전교생이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제(職際) 교육도 중요하다. 1인이 여러 직업 능력을 소화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 직제 역량은 융합교육에서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부 자유토론에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과 대학교육에 대한 총장들의 제언과 건의를 경청했다. 우윤근 사무총장은 “오늘 여러 총장의 건의와 제안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꼭 요약해서 전달하겠다. 특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와서 들어야 할 자리였다. 교문위에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방일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보냈다. 우윤근 사무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정세균 의장은 “총장들은 지난 3월 30일부터 6차례 콘퍼런스를 개최해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대학의 대응전략과 교육혁신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해왔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의 재정자립도 악화, 취업난 심화 등 대학에 대한 위기감이 안팎으로 고조되는 현실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콘퍼런스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2년 대학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자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진다고 한다. 대학의 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지난 정부는 2023년까지 입학정원 16만 명 감축을 목표로 대학 구조조정을 했다. 대학 경쟁력이 곧 그 대학의 생존을 결정하는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세균 의장은 “문제는 대학, 특히 사립대의 경쟁력 강화는 자율성을 얼마나 보장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스스로 생존전략을 찾도록 하는 게 인위적 구조조정보다 낫다. 국회도 대학 경쟁력 강화와 시대변화에 맞는 변화를 위해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여론에 공감한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국가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이해하며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밋에서 총장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국가적 로드맵과 전략 마련 △대학 진로교육 실시 및 대학 창업과 벤처 육성에 필요한 제도 마련 △총장 리더십 확립을 위한 대학 거버넌스 개혁 △대학별 특성에 따른 대학구조조정 개선 △고등교육 방향의 중장기적 비전과 미래 지향적 정책 수립 등이 담긴 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 민상기 건국대 총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김성익 삼육대 총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황준성 숭실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 홍욱헌 위덕대 총장, 강동완 조선대 총장,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김중수 한림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과 신동민 한남대 부총장,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본지에서는 이대순 고문과 이인원 회장, 김석준 부회장 겸 발행인, 홍남석 대표이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콘퍼런스를 앞두고 코리아텍 온라인평생교육원은 머시닝센터와 지게차운전기능사 실시 체험 VR기기, 8개 VR 콘텐츠가 조성된 가상현실 체험관 부스를 설치했다. 개막에 앞서 총장들은 설치된 VR기어나 지게차 VR기기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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