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구 지음 《4차산업혁명시대 문화경제의 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이세돌 9단, 중국 바둑기사 커제가 벌인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은 4차 산업혁명을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알파고의 승리로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의해 바뀔 미래를 불안해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이런 불안한 미래에 대한 해답을 문화에서 찾아낸 책이 나왔다. 《4차산업혁명시대 문화경제의 힘》은 문화와 관련된 부분 즉 놀고 먹고 즐기는 부분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다고 보며 문화와 예술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최연구 박사는 “문화경제학, 문화콘텐츠, 문화산업, 문화마케팅 등 문화는 산업계, 학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학문이건 산업이건 문화를 접두어로 갖다 붙이면 뭔가 뚝딱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진다. 그만큼 문화는 광범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등을 활용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화가 및 조각가 △사진작가 △작가 △지휘자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등의 직업들은 대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 직업들이 창의성과 감성, 사회적 협력을 필요로 하는 문화예술 분야라는 것을 감안하면 미래는 문화예술과 콘텐츠 산업이 활발해진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발달에 따라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말하며 “인간은 인간의 땀과 고뇌가 만든 산물인 문화와 예술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저자 최연구씨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7 대학에서 정치사회학 석사, 마른 라 발레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중앙경제평론사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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