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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17년을 4차 산업혁명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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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1  18: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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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간담회를 여는 등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에 기반한 창업국가 조성 등 문재인정부의 대선공약 이행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본지도 19대 대선이 치러지기 전 3월부터 지난 8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2017년 사립대 프레지던트 서밋을 개최하고, 30여 명의 총장과 유관 교육기관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대학교육 혁신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담론을 공유·제시한 바 있다.

발제와 토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대학들의 인식 지점을 짚어보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IoT) △가상증강현실 △바이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신성장동력산업분야 전문가들을 직접 초빙해 특강을 듣고, 각 대학의 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이전과 달리 이번 서밋에는 지면에도 각 분야 다양한 전문가들의 글을 여러 편 받아 싣고, 멀리 떨어진 이들의 실시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와 SNS를 통해 생중계한 것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지난 2차 콘퍼런스에서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대학교육 방향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고, 폐막식이 열린 6차 콘퍼런스에서는 국회에 건의문을 전달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기 위한 대학교육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입법과 제도적 협조를 요청했다.

건의문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국가적 로드맵과 전략 마련 △대학 진로교육 실시 및 대학 창업과 벤처 육성에 필요한 제도 마련 △총장 리더십 확립을 위한 대학 거버넌스 개혁 △대학별 특성에 따른 대학구조조정 개선 △고등교육 방향의 중장기적 비전과 미래 지향적 정책 수립 등 5가지 사안이 포함됐다.

새 정부는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은 줄고, 새로운 일자리와 변화하는 교육 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정부도 컨트롤타워를 마련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와 미래부 산하 과학기술혁신본부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원천기술과 융합, 상업화를 해낼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들도 더는 기다리지 않는다. 극심한 재정난 속에서도 경쟁보다는 공유와 개방, 협력으로 중심추를 옮기고 있다. 학문간 칸막이를 낮추고 융복합 교육과 창업 교육,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면서 발맞추는 움직임들이 눈에 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R&D 지원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대학 교수와 연구인력, 학생들이 대학을 플랫폼 삼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해나갈 수 있도록 바텀업 방식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

지난 4개월 동안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미래와 교육혁신을 주제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 준 총장들께 감사드린다. 

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4차 산업혁명 대비 과학기술 정책 관련 간담회'에서도 과학계와 교육계 전문가들은 자율성과 규제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7년을 원년으로, 대학이 우리나라와 세계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가는 거점으로 자리 잡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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