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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학생회, 조대엽 후보자에 사과 요구작년 교무위원회서 “아이고~ 예~ 학생님들~” 발언 비판
천주연 기자  |  heroine@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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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3  22: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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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고려대 총학생회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총학생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남긴 연설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울림을 남겼다. 민주주의의 후퇴는 없다고 못 박으며 경제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선언했다”며 “그러나 바로 다음날 이뤄진 고용노동부 장관 인선은 고려대 학생들을 실의에 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등 흠결은 차치하더라도 많은 학생들이 지난 겨울 고려대 교무위원회 당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보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때 당시 조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보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조 후보자가 장차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갈 적절한 인물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작년 12월 9일, 고려대에서는 조 후보자를 비롯한 교무위원들이 참석해 대다수 학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미래대학 설립안을 심의하는 교무위원회가 예정돼 있었다”며 “학교 본부는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의식해 회의 장소를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암구호를 동원해 학생들을 교란하거나 교직원들을 동원해 회의장 입구에 스크럼을 짜는 등 학생과의 소통을 일절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회의 장소와 시간을 알아내 당시 교무위원회가 열리고 있던 인촌기념관으로 향했고 교무위원들과 대치한 끝에 교무위원회 강행을 저지했다”면서 “그러나 대치 과정에서 조 후보자는 학생들에게 호통을 치며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등 결코 민주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실제 당시 노동대학원장을 맡고 있었던 조 후보자는 교무위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교무위원회를 중지하라고 해서 중지 한 거야! 여기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너희들은 모르잖아!” “끝나야 알려줄 거 아니야! 끝나야!”라고 반말과 함께 소리를 질렀다. 학생들이 “반말하지 마십시오”라고 외치자 조 후보자는 “아이고~ 예~ 학생님들~”이라고 응수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촛불 민심을 받들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자리는 노사정의 대타협을 비롯한 여러 노동 현안들에 대해 책임져야 할 막중한 자리다. 그 어느 때보다 정무적인 능력은 물론 민주주의에 대한 철저한 신념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조 후보자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의 민주주의에 대해 스스로 어떠한 소신을 갖고 있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조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비전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작년 교무위원회에서의 언행과 관련 고려대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사과가 선행된 후에 이뤄지는 게 마땅하다”고 조 후보자의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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