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은 29일 부산 기보 본원에서 12개 창업우수대학과 ‘대학 기술 사업화 지원 플랫폼(U-TECH 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보는 최근 3년간 대학알리미 공시정보에 따라 많은 특허를 출원‧등록해 특허기술 사업화 가능이 높은  건국대, 경희대, 부경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해양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12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했다.

기보는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에게 연 3000억원씩 3년간 총 9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이공계 교수, 석·박사 연구원이 창업하는 대학 내 창업기업으로 대학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는 최대 30억원까지 사전한도를 부여하여 창업, 연구개발(R&D), 사업화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면제한다.

기보는 금번 협약을 통해 지원한 기업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기업공개에 나설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보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엑셀레이터(창업지원 전문업체)와 같이 장기로드맵을 통한 책임감 있는 밀착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보는 작년 12월 1차 U-TECH밸리 협약(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POSTECH)과 지난 4월 2차 협약(9개 국립대)에 이어 이번 협약을 체결해 총 2조 1000억원을 대학에 지원한다.

기보는 각 대학의 우수 연구 인력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