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아산시 해링턴호텔에서 열린 '세종 온양행궁에 대한 재조명' 역사포럼에서 김일환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1906년의 대원군 별장 탕실 사진을 공개하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는 지난 28일 아산시 해링턴호텔에서 ‘세종 온양행궁에 대한 재조명’을 주제로 역사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일환 아산학연구소 교수는 온양행궁이 대원군 집권 시 온천별장으로 쓰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온양은 역대 국왕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왕실온천지였기에 온궁의 건립과 축조, 운영이 조선말까지 지속됐다”며 “세종 이후에는 왕실가족들까지 찾는 온천장으로 자리 잡았고, 이것이 이 지역의 독특한 온천 문화를 낳은 바탕이 됐다. 아산은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한국 온천문화의 보고(寶庫)”라고 설명했다.

김기승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장은 “종전에는 포럼이 ‘사랑방’처럼 스터디그룹 형태로 운영되어 왔는데 오늘은 좀 더 크게 확대된 모습을 보면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새롭게 비전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지역 향토사학자, 문화유산 해설사, 관련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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