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현동의 60년 된 대중목욕탕 '행화탕'이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학생들의 손에서 예술의 장소로 변신했다. 학생들은 지난 28일 '예술로 목욕하는 날' 행사에서 커뮤니티아트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물은 '행화탕' 곳곳에 전시됐다.

[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성신여대 학생들이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의 60년 된 옛 대중목욕탕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화제다.

지난달 28일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와 54명의 학과 학생들은 ‘예술로 목욕하는 날-자연소풍 목욕’ 행사가 열린 아현동 대중목욕탕 ‘행화탕’에서 커뮤니티아트 전시인 <별빛 소나타-에튀드>를 기획해 선보였다.

전시물은 행화탕 곳곳에 설치돼 관람객에게 참여를 통해 작품이 완성돼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그날에 느낀 감정에 맞는 색깔과 위로문구가 적힌 수건을 두르고, 옛 아현동과 목욕탕 사진이 들어간 바가지로 물을 퍼 담으며 추억에 젖었다.

이향은 교수는 “학생들의 기획력을 실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탐색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대외행사 참여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 밖 자신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로 목욕하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장소중심특화형 프로그램이다. 아현동에 위치한 행화탕에서 오는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