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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 증액 절실올해 책정 예산 2015년 대비 60% 수준에 그쳐
천주연 기자  |  heroine@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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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9  2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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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예산 포함된 추경예산안 조속히 통과돼야”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전문대학가에서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 5월 31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경 1조7868억원과 대학생 근로장학금 예산 등 6개 관련사업에 대한 필요분 1625억원을 합쳐 총 1조9492억6400억원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11억4000만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대학가는 해외 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며 이에 대한 예산 확충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가 최근 2년간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도 대비 42.4% 감소했다.

   

실제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편성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예산은 총 218억6500만원이 책정돼 연평균 43억7300만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예산이 대폭 삭감된 최근 2년간 배정된 예산은 총 45억3600만원에 연평균 22억6800만원으로 2015년도 대비 약 60% 수준에 머물렀다.

오상조 전문대교협 역량개발지원실장은 “지난해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은 전년도의 절반인 20억원 규모로 삭감됐다”면서 “올해 다소 증가한 규모이나 2015년 대비 약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외 취업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자는 △2015년 1326명 △2016년 1782명 △2017년 1511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삭감된 예산으로 인해 실제 선발률은 줄었다. 특히 예산이 대폭 삭감된 지난해에는 15.0%에 그쳤다. 올해에는 1511명의 지원자 가운데 306명이 선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20.3%의 선발률을 나타냈지만 2015년 선발률에 비하면 반토막 난 수치다.

정승조 안산대학 국제교류문화원장은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했던 학생이 많았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 예산 부족으로 희망자의 20% 정도밖에 선발할 수 없었다”면서 “글로벌 현장학습 참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학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이 그간 성과를 나타냈으며 전문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정부 지원 해외 파견 사업인 만큼 이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2005년부터 정부 재정지원을 받아 추진된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은 총 6520명의 전문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업무 환경에 적합한 직무 역량을 개발하고 취업 경쟁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2015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대덕대학 졸업생 오우석씨는 “현재 테크노프로디자인이라는 일본 업체에 취업해 자동차 부품 설계파트직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취업 전 일본 회사의 문화를 현장학습을 통해 미리 체험해봄으로써 회사 적응도 수월했고 큰 도움이 됐다. 이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후배들에게 해외진출 또는 해외취업과 관련된 문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부윤 인덕대학 국제교육협력실장은 “지난 12년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이 전문대학생들의 글로벌 의식 함양과 취업경쟁력 강화, 대학의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 확대 및 대학 자생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블라인드 취업 구조 안착과 NCS 기반 교육 및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의 확대 지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해당 사업의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5년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저소득층 학생은 전체 참여 학생 중 30% 이상을 차지했다. 오상조 실장은 “지난 10여 년간 저소득층을 포함한 전문대학생들이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직무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 사업은 전문대학생들에게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학업동기를 진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이 포함된 추경 예산의 빠른 통과를 요청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학 유일의 국고사업인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이 학생들의 관심에 반비례해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전문대학생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통해 양질의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정부의 재정지원이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학생 선발, 사전 교육 및 출국 준비 등에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추경에 반영된 예산을 올해 중 집행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추경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 6일 열렸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이 불참하면서 파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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