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위해 지난 1년간 물밑작업을 벌여온 강릉대와 삼척대가 최근 첫 공식협상을 가졌으 나 통합방안에 대한 양측의 의견 차이만 재확인하는데 그쳐 협상이 결렬됐다.

강릉대 통합추진위원회와 삼척대 구조조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삼척대 회의실에서 통합을 위한 1차 공식협상을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협상에서 양측 대표들은 2시간 넘도록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통 합방안에 대한 의견 차이 확인 △강릉대는 삼척대의 통합기본원칙 검토 △양대학 동수의 통 합추진위원회 구성노력 등 3개항에만 합의하는데 그쳤다.

특히 이날 회의에 강릉대와 삼척대는 서로 대학본부를 자신의 캠퍼스에 둘 것을 주장하는 등 의견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릉대와 삼척대는 2차 협상 을 오는 9월 10일 강릉대에서 갖기로 했다.

두 대학의 통합이 거론된지 1년만에 가진 첫 공식접촉이 별다른 진전없이 결렬됨에 따라 향 후 두 대학 통합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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