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학생 등록금 저리 융자 지원대상이 30만명으로 늘어나고 2002년부터 무시험을 원칙으로 하는 다양한 대학입시선발제도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김대중 대통령의 8·15 경축사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통해 등록금을 빌려준 뒤 졸업후 갚게 하는 방식의 대학생 장기 저리융자 대상을 올해 20만명에서 내년부터 30만명으로 늘리고 상환기간도 단기는 1년에서 2 년으로, 장기는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융자규모로 보면 올해 3천억원에서 내년에는 무려 3배인 9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자 차액 보적액도 올해 1백28억원에서내년에는 4백51억원으로 증가한다.

또한 2002학년도 새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고교장추천제 외에 교사, 동문 등 다양한 추천제를 실시하고, 특차모집을 폐지키로 했다.

입시전형은 무시험으로 하고 수학능력시험(수능)은 최소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 정보소양인증, 수능 등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 자율적 기준에 따라 선발할 수 있도록 해 대학별로 독자적인 학생선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전문대와 관련, 산학협력 우수대학과 권역별 향토산업기반거점 전문대 집중 육성을 위해 올해 20개 전문대에 50억원을, 내년에는 22개 전문대에 60억원을 지원할 예정 이다. 또한 전문대의 직업교육프로그램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는 90개 프로그램에 3백 억원을, 내년에는 95개 프로그램에 3백20억원을 투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