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최근 수뢰혐의로 물의를 빚은 김용현 고등교육지원국장을 전격 경질하고 김영식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48)을 신임 고등교육지원국장으로 임명했다.

김영식 신임 고등교육지원국장은 지난 90년부터 대통령비서실 교육담당 행정관, 교육부 감 사관실 감사과장,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장, 교육부 교육정책총괄과장, 교육부 대학교육정책 관,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교육계에 잔뼈가 굵은 인물.

'두뇌한국(BK) 21 사업'과 국·공립대 구조조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대학정책 입안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새로 영입된 김국장은 향후 대학정책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

지난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장에서 만난 그는 "급작스럽게 자리를 맡게 됐고 그나마도 며칠 되지 않아 업무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구상에 대한 직답은 회피했다.

-. 최근 기성회비·수업료 통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교육부의 입장은.

"기성회비·수업료 통합 문제는 각 사립대가 알아서 할 일이지 교육부가 개입할 문제가 이니다. 또한 학생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록금 책정문제는 학생들의 권한 밖에 있는 일이다."

-. 오는 2001년부터 국·공립대 등록금이 자율화되는 것으로 아는데 인상을 전제한 것 아닌 가.

"그에 대한 구체안은 나와 있지 않다. 일부 언론이 앞서 보도한 듯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등록금은 지나치게 낮고 일률적으로 책정돼 있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 '두뇌한국(BK) 21' 사업은 원만히 추진되고 있는가.

"현재 전문가들이 면밀하게 심사중이다. 앞으로 시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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