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대서 일반대학·전문대학 LINC+사업단 출범식 개최

▲ 12일 충남대에서 열린 LINC+사업단 통합 출범식에서 선정된 일반대학·전문대학 134개교 LINC+사업단장들이 동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LINC+)사업 선정 대학 134개교가 한 자리에 모여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LINC+)사업단 출범식이 12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렸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2012년부터 시작된 LINC사업은 적극적인 산학협력과 교수업적평가 등 대학 체질 혁신을 해왔다. 대학ㆍ기업ㆍ지역이 함께 발전을 모색하는 산학협력은 교육, 연구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학의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LINC+사업은 개별 대학 여건과 특성에 따른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대학 스스로 창의적으로 설계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다양하고 독창적이며 지속가능한 모델을 창출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높은 청년 실업률, 학령인구 감소, 창의와 혁신을 필요로 하는 4차 산업혁명 등 대학에는 많은 위기와 기회가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학은 지역사회, 지역산업과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은 물론 실용적인 연구,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제고하는 지역사회 혁신주체로서의 역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선정 대학들에 지역사회와 산업을 위한 소명의식을 갖고 사업을 수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 박 차관은 “산학협력 선도 대학들은 지역사회와 산업을 위한 사업계획을 소명의식을 갖고 완수해 이 시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더 나아가 참여하지 않는 다른 대학에도 산학협력 성과를 확산하고 자립화 모델을 창출해서 실질적인 선도 대학 역할을 수행해 달라”면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의 우수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준동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도 “선정된 134개 대학은 수도권 30개교, 권역별 104개교로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취업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문재인정부의 핵심 키워드는 일자리 창출이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중심으로 실리콘 밸리가 형성됐듯이 그동안 축적된 대학과 기업 간의 산학협력 경험과 성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나가는 사업모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LINC+사업단장들은 최선을 다해 사업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우승 일반대학 산학협력고도화형 협의회장(한양대 에리카 부총장)은 “진정성과 지속가능성 등 두 키워드가 앞으로 LINC+사업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기업친화적인 대학 체질개선을 통해 어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보다 선도할 수 있는 사업이 됐으면 한다. LINC+사업이 잘 정착하고 진화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장근 전문대학 사회맞춤형학과중점형 협의회 부회장(구미대학 산학협력단장)도 “사회맞춤형학과중점형은 사회 수요를 고려한 교육과정으로 청년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가 목적이다. 전문대학에서의 산학협력 목표도 산업과의 교류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필요로 하는 분야를 교육해 학생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문대학 산학협력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고등직업교육 담당한 전문대학은 이미 기업 수요에 맞게 사회맞춤형 교육을 충실히 진행해왔다고 자부한다. 과거 주문식 교육 등 경험을 통해 많은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산학협력고도화형 15개교도 전문대학만이 가진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취업과 창업을 적극 교육해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을 약속한다”면서 “모든 전문대학은 각 대학 노하우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청렴서약식 △동판 수여식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산학협력고도화형: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경대. 아주자동차대학 △사회맞춤형학과중점형: 구미대학, 동양미래대학, 목포해양대의 사례가 소개됐다.

한편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지난 1월 기본계획을 확정해 선발 과정을 진행했다. 대학 재정지원사업 최초로 평가위원 공모제를 실시해 50% 외부 평가위원을 위촉했으며 이를 통해 객관성, 전문성, 공정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일반대학 산학협력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중점형 각각 55개교, 20개교를 비롯해 전문대학 산학협력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중점형 각각 15개교, 44개교 등 총 134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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