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의원 1022명 대상 설문조사

▲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19세부터 69세의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6%는 학종전형에 대해 학생·학부모가 합격·불합격 기준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형'이라고 답했다.

‘학종은 학생과 학부모가 합격 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전형이다’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6%가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를 선택했다. 

‘학종은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다’라는 질문에도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가 75.1%를 기록했다.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고 비판하는 쪽에서는 생활기록부 관리, 비교과 프로그램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가 많은 점을 지적해왔다.

응답자들이 선택한 가장 공정한 전형은 수능이었다. 해당 질문에 수능은 42.1%의 선택을 받아 1위를 기록했고 학종이 33.8%, 학생부교과가 13.8%였다.

아울러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56.1%에 달했다. 반면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60.1%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75.1%는 학종이 '상류계층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지적했고, 74.8%는 학종이 부모와 학교·담임교사·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고 답했다.

대입제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응답자의 56.1%는 대학 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모집을, 43.9%는 학생부 중심의 수시모집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안선회 중부대 교수(교육학)는 “정시위주 모집과 수능 절대평가는 상충할 수 있어 해석하는데 매우 주의해야 한다”며 “수능 중심의 정시를 확대하는데 국민의 뜻이 있다면 절대평가 전환은 주의깊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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