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마 칼리지’ 융합형 인재 키워

풍부한 지원제도로 창업 촉진

LINC+ 등 대형 국책사업 선정

[한국대학신문 김진희 기자] 동국대는 2014년부터 기존 교양교육원 체제를 단과대학급의 다르마칼리지로 확대 개편하고 인문학 중심의 고전교육을 강화했다. 다르마칼리지는 ‘보편적 교양’을 ‘특화된 방식’으로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의 학문경쟁력을 키우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르마칼리지 교양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학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공학, 그리고 자연과학을 함께 공부하는 통섭형 인재 육성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우선 다르마칼리지 교육은 동서양의 대표적 고전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서 시작한다. 이어 최근의 학문 흐름인 통섭과 융복합에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공통교양, 핵심교양, 일반교양 등의 기존 과목들도 변경됐다.

기초 교양교육 중 하나인 영어교육도 개선했다. 기존 읽기, 회화 중심 교육에서 쓰기, 토론, 발표 중심의 교육으로 전면 개편됐다. 필수 영어 강좌는 원어민 교원이 담당하며 학생들의 교환학생제도 이수나 유학 등도 국제화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국대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고급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 및 특성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게 그 일례다. 동국대는 2012년부터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 선정됐다. 5년간 20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공학과 인문예술 분야의 신융합 산학협력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학생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도 선정됐다. 동국대는 이를 기반으로 대학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인 ‘어울림 프로젝트’ 실현에 나설 예정이다. 특성화교육도 장점 중 하나다. 동국대는 매년 삼성전자에서 3억원을 지원받아 인문계 및 비IT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융합지식재산 연계전공도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는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창업친화적인 학사제도도 구축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창업학 연계전공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학 연계전공은 전주기 창업 단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필수 과목과 함께 공학·경영·경제·법학 과목을 36학점 이상 이수하는 전공이다. 졸업할 경우, 창업학 연계전공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분야별 창업전문가로 구성된 창업교육 멘토단도 운영하고 있다. 풍부한 지원 덕분에 동국대 창업동아리는 2016년 9억18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동국대는 대형 국책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잘 가르치는 대학(ACE)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및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 사업’, ‘IPP(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사업’, ‘창업선도대학’, ‘SW중심대학’ 등 매년 정부 주요 재정지원사업에 빠지지 않고 선정됐다.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017 QS 세계대학평가 국내 13위, 세계 471위, 2017 한국경제 이공계대학평가 종합 11위(정량평가 7위)를 차지했다.

■수시모집= 수시 전형 71.8% 선발…학생부종합전형 비율 대폭 늘어

 동국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71.8%인 2147명을 뽑는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으로 나뉜다. 올해부터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함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대폭 늘어났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521명(50.8%), 논술전형으로 474명, 실기전형으로 15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종합전형는 △Do Dream전형 △학교장추천인재전형 △불교추천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이 있다. Do Dream전형은 647명,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43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고른기회전형 역시 인원을 늘려 329명을 선발한다. 한편 149명은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 108명은 불교추천인재전형을 통해 뽑는다.

동국대 학생부종합전형과 실기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년도와 다르게 변경됐으며, 모집계열에 따라 적용되는 최저학력기준이 다르다.

또한 S/W‧체육-일반‧영화영상 특기자전형이 신설되는 등 수시 실기전형 모집단위에도 변화가 잇다.

[인터뷰]강삼모 입학처장 “강점 분석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 선택해야”

▲ 강삼모 입학처장

-2018학년도 수시모집 특징은.

“Do Dream전형‧불교추천인재전형‧고른기회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의 학생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 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종합평가 100%로 합격자를 뽑는다. 전년도에는 고교별 계열 구분 없이 3명까지 추천을 받았지만 2018학년도에는 고교별 인문계열(영화영상학과 포함)과 자연계열 각 2명씩 총 4명 이내의 학생을 추천받는 것으로 변경됐다. 논술전형과 실기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 방법에 변화를 줬다.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해 40% 반영하던 지난해와 달리, 2018학년도에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교과 성적 20%, 출결 10%, 봉사활동 10%’ 등 교과 성적 외에 비교과 활동을 평가에 반영하게 됐다. 올해 논술고사는 수능이 끝난 이후인 11월 19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특기자전형(문학‧어학‧SW)은 학생부 ‘교과 성적 20%, 출결 10%, 봉사활동 10%’에 실기 60%를 더해 반영한다. 단, 연기와 영화영상, 체육-일반 특기자전형은 모집단위 특성에 따라 별도의 전형 방법을 적용한다. 동국대의 대표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전형의 경우, 2단계 면접이 수능일 이후에 진행된다. 수능일 이전에 면접평가가 진행되는 다른 대학과 비교해 수능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또한 학교장추천인재 전형과 같이 면접평가가 없는 전형은 면접에 대한 부담이 높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특성화학과나 유망학과는.

“경찰사법대학은 1963년 국내 최초로 개교해 경찰청장 6명, 지방경찰청장 85명 등을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찰사법 관련 학과다. 경찰학, 범죄과학, 산업보안, 교정학 4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39.2대 1까지 치솟았던 인기학과이기도 하다. 올해는 선발 전형 및 선발 인원을 늘리는 동시에 학교장추천인재 전형뿐만 아니라 Do Dream전형으로도 학생을 선발한다.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동국문학은 한국문학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과다. ‘한용운, 서정주, 신경림, 조정래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많은 문인을 배출해냈다. 2013년 신설된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는 신소재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며 입체적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차별화된 공학도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불교학부는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합격을 위한 팁은.

“Do Dream전형의 핵심은 ‘학교생활기반 전공적합성’이다. 올해 Do Dream전형 건설환경공학과에 입학한 A학생의 사례를 살펴보면, A학생은 고교 입학 당시부터 건설 분야로 진로를 정했지만 교내 동아리 중 진로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건축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대신 물리 동아리를 택했다. 동국대는 A학생이 향후 대학에 진학해 전공 공부를 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과학적 지식을 충분히 쌓았다는 점에서 이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학교 수업시간 중 성실하고 적극적인 학습태도를 보여준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동국대 Do Dream전형은 전공적합성뿐만 아니라 교과·비교과를 통해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이에 대비하고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당부의 말은.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동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가 중심이 된다. 3년간 자신의 활동이 담긴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년간 진정성 있는 충실한 학교생활이 대학 입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여러 대학의 다양한 전형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해 지원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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