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고교생 멘토링, 1년 간 11개 연구 성과 발표회도

▲ 전북대가 이공계 인재 조기육성을 위해 진행하는 오디세우스 프로그램 5기 수료식을 14일에 가졌다. 기념촬영중인 고교생들과 이남호 전북대 총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사진=전북대)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전북대(총장 이남호)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가 이공계에 재능이 있는 고교생들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 진행한 ‘제5기 오디세우스 프로젝트’가 지난 1년간의 연구 활동을 마치고 14일 성과 발표 및 수료식을 가졌다.

이 과정은 이공학 분야 교수 11명에게 50여 명의 고교생을 배정, 1년 동안 각 분야 연구 동아리 활동을 하게 하는 멘토-멘티 프로젝트다.

전북대는 우수 고교생들의 이공계 진학을 장려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이 과정이 지역대학과 교육청, 고교 간의 새로운 인력 양성 협력 모델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9명의 학생들이 △반도체 △분자생물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고분자·나노공학 △컴퓨터 △항공우주공학 △전기전자공학 △화학 △농생명 11개 분야에서 수행한 연구과제 결과 팀별 발표회를 겸했다.

한편 전북대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는 참여 학생들의 미래비전 설계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스웨덴왕립공과대를 비롯한 북유럽의 글로벌 기업 및 명문대학으로의 현장 견학을 추진한다.

김동원 센터장을 비롯한 멘토 교수진은 막스프랑크연구소와 프라운호퍼연구소, 뮌헨공대, 베를린공대, 헬싱키대학, 알토대학, 키스타 사이언스 파크 등 해외 연구기관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의 선진 연구실 체험과 저명 연구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김동원 센터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이를 통해 이공계 실험실을 경험했지만 이것만으로 희망 전공을 정하기엔 현실의 벽이 높다”며 “그러나 인류사회의 미래와 번영을 위해 몸을 던져 일하는 세계적 과학자들을 만나며 학생들이 새로운 도전정신을 갖고 뜨거운 가슴을 채워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 이남호 총장은 “우수 고교생 연구동아리 오디세우스 프로그램은 대학과 교육청, 학교 간 협력을 통해 이공계 영재 양성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진로탐색 기회는 물론, 지역발전에 대한 동기와 기업가 정신을 배워 지역발전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