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대 역기능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윤리 교육 확장해야”

▲ 지난 14일 개최한 '2017 인터넷 윤리 컨퍼런스'에서 조정문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이 발표를 하고있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서울여대(총장 전혜정)가 지난 14일 4차 산업혁명을 맞아 ‘2017 인터넷 윤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대에 인터넷 윤리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살피고 인터넷 윤리 교육의 방향, 효과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4차 산업혁명과 인터넷 윤리(고인석 인하대 교수) △4차 산업혁명가 인터넷 윤리의 새로운 방향(조정문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 △SW교육에서의 인터넷 윤리의 필요성(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인터넷 윤리 교육사례(윤미선 서울여대 인터넷윤리센터 전임연구원) 등의 주제강연이 펼쳐졌다.

김진영 센터장은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SW시대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역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인터넷 윤리 교육의 확장과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기원 한국생산성본부 자격인증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사회가 인터넷 보급과 함께 겪었던 윤리적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고인석 교수는 강연에서 “윤리란 밖에서 우리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번영을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도 자율성 존중, 선행, 정의 등의 보편적 규범과 함께 공공의 안전, 건강, 복지와 같은 공학윤리의 기본원칙들이 최우선으로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문 수석은 인터넷 변화에 따른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테크놀로지에 의한 인간의 우울증과 피로감을 예방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성찰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간관계 정립, 건강한 온라인 공동체 참여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명주 교수는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공공성, 책무성, 제어가능성, 투명성 등을 공동원칙으로하는 새로운 윤리의 정립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윤리 업그레이드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식정보사회의 윤리를 준비하고 SW개발자 및 공급자에 초점을 맞춘 윤리교육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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