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선도, 차별화 프로그램 '눈길'

학생별 포트폴리오 학습성과 관리지원
ACE·CK·LINC+사업, 학생들 혜택 많아
수시전형으로 2597명 선발, 면접 비중 증가

▲ 대구가톨릭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는 1914년 영남지역 최초로 대학 교육을 시작해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은, 뿌리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94년 한국 여성 인재 양성의 요람이던 효성여자대학교와 통합해 새롭게 출발한 대구가톨릭대학교는 현재 효성캠퍼스(경북 경산시 하양읍), 유스티노캠퍼스(대구시 중구 남산동), 루가캠퍼스(대구시 남구 대명동) 3개 캠퍼스에 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등 12개 단과대학 23개 학부(46개 전공), 35개 학과를 두고 있으며 1만4000여 명이 재학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 추진으로 학교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존 기숙사에 2015년 15층 규모(500여 명 수용)의 새 기숙사가 완공돼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더욱 좋아졌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The University’를 표방하며 그리스도교 수도회에 의해 12세기에 시작된 대학 본연의 의미를 추구하는 ‘대학다운 대학’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독창적인 인성교육 ‘눈길’ =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인성교육이다. 지난 1996년 전국 대학 최초로 인성교육 전담부서인 인성교양부(현 인성교육원)를 설치하고 20년 넘게 인성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인적인 인격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교양필수와 교양선택 등 다양한 인성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인원 75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봉사활동에 참가해 ‘사랑과 봉사’의 교훈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 대구가톨릭대 수업 모습

■ 다수의 재정지원사업 선정, 대학 경쟁력 향상 = 대구가톨릭대학교는 2010년 정부의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에 선정돼 우리나라 학부교육을 선도할 우수한 교육 모델을 구축하면서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영남지역에서 유일하게 ACE사업에 재선정돼 4년간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ACE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참인재 교육혁신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성적으로만 학생을 평가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이 얼마나 됨됨이가 됐는지, 창의력이 얼마나 높은지, 사회에 얼마나 봉사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모든 교과목과 비교과 프로그램에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의 역량을 지정해 평가하고, 학생별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습 성과를 관리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특성화사업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비즈니스, 바이오-메디, 문화예술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사업을 추진하며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2017년에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선정돼 식의약화장품 산업 품질관리 등 3개 분야의 기업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에 66.0%의 취업률을 기록했고, 지난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에도 대구·경북지역 5개 대형대학 중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아 ‘취업 잘되는 대학’의 명성을 얻었다.

■수시모집= 총 2597명 선발…면접 및 참인재전형 대거 모집

대구가톨릭대는 2018학년도 총 모집인원 3020명 중 수시모집에서 2597명을 모집한다. 전 모집단위(의예·간호 제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전형 간 구분 없이 총 6회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 의예과를 제외하고 인문계, 자연계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위주 등의 전형으로 수시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교과우수자전형(학생부교과) 443명, 면접전형(학생부교과) 809명, 지역인재전형(학생부교과) 90명, 참인재전형(학생부종합) 677명, 고른기회전형(학생부종합) 75명,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학생부종합) 61명, 일반전형(실기위주) 286명, 특기자전형(실기위주) 1명, 농어촌학생전형(학생부교과) 102명, 기회균형선발전형(학생부교과) 32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학생부 교과) 21명을 선발한다.

교과우수자전형(학생부교과)은 면접고사 및 서류평가 등 별도의 전형 없이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등은 지원할 수 없다.

면접전형(학생부교과) 및 지역인재전형(학생부교과)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를 반영한다. 면접전형은 대구가톨릭대 수시모집에서 제일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의예과 7배수 선발)를 선발하며, 1단계에서 선발된 학생들의 학생부 반영점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1단계 전형을 통과한 경우 면접고사의 중요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면접고사는 인성, 창의성, 공동체성 등을 평가한다.

참인재전형(학생부종합)은 1단계에서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5배수를 뽑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종합평가에서는 대구가톨릭대의 인재상인 인성, 창의성, 공동체성 등을 평가한다. 고른기회전형(학생부종합)은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만학도, 주부 등이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가톨릭 지도자추천전형(학생부종합)은 지원자의 종교나 신앙과는 무관하게 가톨릭지도자의 추천을 받아 지원 가능하며, 선발방법은 참인재전형과 동일하다.

12개 모집단위(체육교육과, 성악과, 피아노과, 관현악과, 작곡‧실용음악과, 무용학과, 시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디지털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 조형예술학부, 금속‧주얼리디자인과)는 실기위주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체육교육과는 학생부 40%와 실기고사 60%를, 나머지 모집단위는 학생부 20%와 실기고사 8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정원 외로 농어촌학생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을 학생부 100%로 155명을 뽑는다. 농어촌학생전형은 의예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하고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인터뷰] 강경래 입학처장 “면접 비중 확대, 전형별 특징 파악이 중요”

- 작년대비 2018학년도 수시모집 등 입학전형 특징은?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면접전형(809명), 참인재전형(677명) 등 면접 요소가 있는 전형의 모집인원이 많다는 것이다. 면접을 통해 인성, 창의성, 공동체성을 평가해 대구가톨릭대의 인재상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 반영과목 및 반영비율, 의예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체육교육과 전형방법 등이 변경됐으니 모집요강을 꼭 참조하기 바란다.”

- 대학의 면접 평가방법은?

“우리 대학의 면접은 수험생 1명과 면접관 2명 참여하는 2대1 면접이다. 인성, 창의성, 공동체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성면접이며 10분 내외의 구술면접이다. 가치관 및 인성은 긍정적 가치관과 인성을, 자기표현능력은 질문에 대한 이해력과 논리적인 자기표현력을,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한 기초적 지식과 적성을 평가한다. 2018학년도에 면접요소가 반영된 전형의 모집인원이 많으므로 면접을 충분히 준비한 학생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은 잘 하는 학생보다 잘 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우리 대학의 핵심역량은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이다. 이러한 핵심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과 평가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우리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우리 대학의 각 전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이에 맞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대학의 학생부교과 성적 산출 방법을 통해 본인의 성적을 확인하고 작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접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 대학의 모의면접 및 입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년도 면접 기출문제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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