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맞춤형 학과 신설…산학협력 구심체 ‘우뚝’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경성대는 ‘활용 가능한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급변하는 시대 속 인재상도 달리했다. 실무형 인재라는 출발점에서 대대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그간 켜켜이 쌓아왔던 역량으로 올해 정부의 굵직한 지원사업인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은 경성대가 산학협력에 최적화된 대학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다. 부산지역 대학 취업률 1위, 해외취업사업 7년 연속 우수평가 등 연일 주목할 만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경성대가 올해도 수시모집을 통해 인재 찾기에 나섰다.

▲ 중앙도서관

■ 각종 취·창업 사업 운영…부산지역 가군 ‘대학 취업률 1위’ = 2017년 1월 9일 발표된 ‘2015년 졸업생 4년제 대학 취업률’ 대학정보공시 결과, 64.6%의 취업률로 부산지역 가군(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하며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취업 교과를 내실화하고 현상실습 다양화, 취업동아리 활성화, 취업캠프를 여러모로 전문화해 인재 양성에 집중한 결과다.

경성대는 지역 대학에서는 드물게 취·창업에 관련된 핵심 정부재정지원사업을 모두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한 풍부한 재정지원은 학교가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2016년 3월부터 최대 5년간 25억원을 지원받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에 선정됐고, 지난해 11월에는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가 시행하는 2017년도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최대 8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융합형 산업연계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2015학년도부터 최대 5년간 매년 최대 25억원씩 총 125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한국장학재단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중점대학 사업’도 수행하며 명실상부 취업특화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 2017 LINC+사업 선정…실무에 ‘강한’ 인력양성 방점 = 경성대는 올해 교육부 주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 최종 선정돼 5년간 약 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학교는 공대를 중심으로 건설융합컨설팅·스마트, 신재생, 전력실비·지능형차량부품설계 3개 분야에서 특화된 ‘사회맞춤형 학과’를 신설했다. 해당 학과의 교육과정 설계를 위해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58개의 우수기업도 발굴했다. 선정된 기업들과 함께 교육과정개발부터 함께해 실무에 강한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 산업체와 유사한 ‘현장미러실습센터’를 설치하고 현장실습부터 캡스톤디자인 등을 통해 산학협력에 친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 부산시 해외취업사업 7년 연속 ‘우수’…26개 국가 600여 명 파견 = 경성대는 세계 각국의 대학과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해외 기업들과 활발한 파트너십을 나누며 학생과 세계를 잇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 부산시 해외인턴취업사업에서 7년 연속 우수한 실적을 냈고, 2013년 해외인턴취업 지원사업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26개 국가에 638명의 학생을 파견해 약 511명이 해외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취업, 80% 이상의 취업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인턴 취업은 연수 후 현지 대기업에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취업하는 비율이 높아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5년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K-Move스쿨 해외취업연수’ 운영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6억3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체계적으로 해외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 취업 중간관리자 연수과정과 △미국 취업 비즈니스 과정 △아트디자인 과정 △테크니컬 과정 4개의 해외산업체 맞춤형 연수과정에 70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교육부 ‘K-MOOC사업’ 선도대학 선정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운영사업에 경성대가 2017년 K-MOOC 선도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신규 선정된 10개 선도대학 중 동남권에서는 경성대가 유일하다.

K-MOOC 선도대학 지원에 선정된 강좌는 3년간 강좌 개발비를 강좌당 5000만원, 운영비 또한 약 1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경성대의 K-MOOC 강좌는 한규철 명예교수(인문문화)의 ‘발해제국의 역사와 문화’와 권융 교수(국제무역통상)의 ‘러시아를 읽는 열세 개의 창’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성대는 3년간 강좌개발 및 운영비용으로 강좌당 각각 1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2개 강좌를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까지 ‘글로컬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4개 강좌와 ‘부산지역 밀착 및 특화 분야’ 4개 강좌를 개발해 지역 기반의 글로컬 문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열린 대학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 수시모집= 2171명 선발…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안 해

경성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2906명 중 74.7%인 2171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며, 전형별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위주전형에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일반계고면접전형(462명) △일반계고교과전형(971명) △특성화고교과전형(29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217명) △사회배려대상자전형(34명) △특성화고동일계전형(41명) △농어촌전형(84명) △저소득층전형(28명)이 있다.

일반계고면접전형과 일반계고교과전형은 일반고 출신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계고면접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며, 모집인원이 19명 이하인 경우 5배수, 20명 이상은 4배수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90%와 면접 10%를 반영한다. 일반계고교과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성화고교과전형 역시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정원 내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일반고 출신자면 지원할 수 있으며 사회배려대상자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만40세 이상의 만학도가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를 100% 반영하며, 모집인원의 3배수(학교생활우수자전형) 및 5배수(사회배려대상자전형)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정원 외로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전형(특성화고동일계전형, 농어촌전형, 저소득층전형)은 학생부 100%(종합평가)를 반영한다. 특성화고동일계전형은 동일계열로 인정된 학과 출신자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성대 입시 홈페이지를 참조해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확인해야 한다.

실기위주전형으로는 실기특별전형과 특기자전형이 있다. 실기특별전형은 음악·디자인·연극영화·영상애니메이션·스포츠건강·미술·공예디자인·사진 학부(과)에서 모집을 하며 교과 10%와 실기 90%를 반영한다. 특기자전형은 외국어(영어영문·중국)·체육(스포츠건강) 특기자를 선발하며 외국어특기자의 경우 서류 70%와 면접 30%를 반영하며, 체육특기자는 교과 30%, 서류 60%, 면접 10%를 반영한다.

경성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실기고사는 10월, 면접고사는 11~12월에 치러진다. 특히 주요전형인 일반계고면접전형의 경우 수능시험 이틀 후인 11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인터뷰] 김진우 입학관리처장 “각 전형 구체적으로 파악해야…복수지원 가능”

-경성대 수시모집 특징과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은.

“경성대 대학 입학전형은 고교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지원이 가능하다. 내신 성적은 1~3학년까지의 기간 중에서 학기기준으로 총 10과목(지정교과8+선택교과2)을 반영한다. 그리고 올해도 역시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응시여부와 관계없이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은 정원 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 신설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을 전형요소로 반영하며, 일반계고면접전형에서 면접 반영비율이 30%에서 10%로 축소돼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했다. 또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이 정원 외 전형(특성화고동일계·농어촌·저소득층)의 경우 학생부 100%(종합평가)로, 체육특기자전형은 교과 30%, 서류 60%, 면접 10%로 변경됐다.”

-경성대 합격을 위한 ‘팁’이 있다면.

“각 전형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형방법에 따른 본인의 성적을 산출하고 전년도 자료와 비교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방법과 학과를 선정해 성적 자료와 함께 전년도 경쟁률, 충원합격자 현황 등을 파악 한 후 지원해야 한다. 면접고사와 실기고사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면접고사는 입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년도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좋다. 실기전형에서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당락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실기고사 문제가 대부분 공개되고 매년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기 바란다. 끝으로 경성대는 전형을 달리하면 모집단위 동일 여부와 상관없이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전형에 복수지원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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