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신입생 100% 입사, LINC+ ACE+선정 240억 지원

▲ 코리아텍 전경

[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은 고용노동부가 설립‧지원하는 공학계열 및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에 특성화된 대학이다. 6개의 공학계열과 1개 인문사회계열 학부에 4200여 명의 학부생을 두고 있다. 졸업생들은 모두 ‘전공지식’과 ‘실무역량 및 문제해결능력’이 강하다. 게다가 직원교육까지 담당하는 ‘현장교사’ 역할도 수행한다.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은 코리아텍의 독특한 설립 목적과 인재상에 기인했다. 실천공학기술자란 ‘기업에서 실무와 직업교육을 동시에 수행하는 현장교사’를 지칭한다. 코리아텍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체에서는 이들을 ‘경력직 같은 인재’로 평가하고 있다. 재교육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전공실무능력이 뛰어나며, 사내에서 인적자원개발 담당자의 역할까지 수행하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공학교육으로 산업수요 ‘미스매치’ 해결=코리아텍만의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이 있다. 첫째,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5대 5로 편성해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실습을 통해 구현해 봄으로써 전공실무 능력을 충실히 배양할 수 있다.

둘째, HRD 부전공을 필수로 운영한다. 취업 후 기업체 현장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셋째, 졸업연구작품 제작을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했다. 이로써 창의적인 종합설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1‧2학년 때 배운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3‧4학년 때 5~6명이 팀을 이뤄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해보는 과정을 경험한다.

넷째, 코리아텍은 각종 실험실습장비가 구비된 100여 개의 실험실습실(LAB)을 24시간 개방한다. 학생들은 언제든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마지막으로 교수 채용 시 필수조건으로 산업체 경력 3년 이상 기준을 뒀다. 교수들은 ‘교수 현장 학기제’를 통해 3년마다 한 학기씩 산업현장에서 트렌드와 지식, 정보를 체험하고 돌아와 학생들에게 생생한 지식을 전달한다.

이러한 교육 모델의 성과는 놀랍다. 코리아텍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전공 일치도’는 90%에 달한다. 전국 대학 평균인 6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코리아텍의 교육 모델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력 수요와 괴리가 큰 ‘미스매치’라는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선도적으로 해결해왔다.

국내 최고의 취업률 달성도 실천공학인재 양성에 주력한 결과다. 2010년부터 건강보험DB와 연계한 전국대학 취업률 발표에서 줄곧 1~2위를 유지했으며 올해 1월 대학알리미 발표에서도 취업률 86.6%로 1위를 차지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2009~2016년 8년 연속 교육중심대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학생 복지에 힘쓰는 대학‧청년 일자리 해법도 제시=코리아텍은 학생 복지의 수준도 뛰어나다. 코리아텍의 등록금은 한 학기당 공학계열 238만원, 인문계열 167만원으로 일반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82.8%(재학생 1인당 375만원)로 전국 4위다.

코리아텍의 기숙사 수용률은 69.5%에 달한다. 2인실 기준 비용은 학기당 45만원으로 신입생은 100% 기숙사 입사가 가능하다. 신축 기숙사 건립 추진과 리모델링 시행으로 기숙사 수용률 및 생활관 환경은 더욱 고급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텍 생활관은 단순한 주거 공간의 기능을 넘어서 ‘창의적 생활’, ‘공동체’, ‘인성교육’ 등 생활과 교육의 일체 공간(Creative Residential College)을 구현하고 있다.

코리아텍은 현재 우리 사회의 최대 난제인 청년 일자리에도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코리아텍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라는 한국형 산학협동교육 모델을 운영해왔다. 현재 이 실습제는 전국 32개 대학으로 확산됐다. IPP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과 연계된 기업현장에 나가 4개월에서 10개월간 실제 업무를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공능력과 더불어 취업역량, 학점 및 보수 등 1석4조의 효과를 내는 제도로 평가된다.

코리아텍은 2016년 기준 연간 370명의 학생을 280여 개 산학협력 기업에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IPP 참여 학생들이 비참여 학생들보다 5.91% 높은 90.1%의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시모집= 모집인원 확대, 교과전형 외 수능최저 미적용

코리아텍은 2018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수시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전체 모집인원 881명 중 수시 모집인원은 701명(79.6%)으로 전년도 대비 120명(13.6%)이 증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405명(46.0%)을 모집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152명(17.3%)에서 296명(33.6%)으로 증가했다.

수시 전형별 전형방법은 2017학년도와 동일하지만 코리아텍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은 교과전형(172명)이 유일하다.

공학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수, 영(필수) + 국/탐구(택1)]을 반영하고 등급 합은 10.0등급 이내지만 수학 (가)형 응시자는 12.0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산업경영학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국, 영(필수) + 수/탐구(택1)]을 반영하고 등급 합은 10.0등급 이내다.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비교과평가(60%)는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를 통해 △전공적합성(35%) △발전가능성(35%) △인성(30%)을 정성종합평가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는 달리 정량적인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단계가 없다.

[인터뷰] 윤정식 입학홍보처장 “창의‧지역인재 모집인원 전년대비 1.5~2배 확대”

-코리아텍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이론과 실험실습 수업이 5대 5로 균형 잡힌 본교만의 특화된 학업환경에 적응력이 우수한 인재,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나(+)우리’ 인성을 지닌 인재,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다산 정약용 + 담헌 홍대용)'를 선호한다.”

-올해 달라진 수시모집 전형방법이 있다면.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경 사항은 코리아텍 일반전형(194명 모집/전년도 일반전형Ⅱ)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점이다. 수능 최저는 교과전형(172명 모집/전년도 일반전형Ⅰ)만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창의인재(154명 모집/전년도 70명)와 지역인재(100명 모집/전년도 60명)에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5~2배 이상 확대됐다. 교과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이 다단계전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2단계 면접의 비중이 큰 만큼 학생부 (정량)교과 성적과 수능 최저 만족여부, 지역소재(대전·세종·충남북) 고교 재학여부 등이 전형별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지원희망자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입학사정관참여전형(창의인재·지역인재·국가보훈대상자·사회기여대상자·특성화고대상전형) 비교과 영역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을 중심으로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을 정성종합평가 한다. 1단계 교과 성적(40%)이 비교적 낮다 해도 1단계 비교과 정성종합평가(60%) 및 2단계 면접에서 지원자가 코리아텍 공학교육의 수월성을 발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되면 최종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면접은 전년도에 이미 평가영역 단순화, 계열별 문제출제 분리(공학계열과 산업경영학부), 면접시간 축소 등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간소화했다. 입학 홈페이지에 탑재된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는 꼭 한번 살펴보되, 8월경에 확정된 평가방법 및 모의문제 등을 공지사항에 올릴 예정이니 이를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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