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SCK·LINC+·기관평가…대학 인증평가 ‘싹쓸이’

초현대식 기숙사 완공…교육부터 환경까지 ‘완벽’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신입생 충원율 100%’ 달성을 위해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하다. 너도나도 1위 대학을 내세우며 홍보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은 가중된다. 모든 대학이 최고라면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지 딜레마에 빠진다. 더군다나 우수한 전문대학을 선택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무엇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

대한민국 산업수도인 울산에 위치한 울산과학대학교를 보면 그 해답은 분명해진다.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우수 교육기관’이라는 타이틀만 보더라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 필수조건 1.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 울산과학대학교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됐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WCC는 국내 전문대학 137개 중 13%에 해당하는 18개 대학만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가에서는 WCC에 선정되기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것은 더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 요건이 까다롭다. 울산과학대학교를 포함해 7년 연속 WCC에 선정된 대학은 3개교뿐이다. 이러한 울산과학대학교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2011년 WCC사업 시행 첫해에 146개 전문대학 가운데 1위로 역량을 인정받으며 가시화됐다. 이어 2014년 재지정 평가 선정, 2016년 WCC 연차 및 재지정평가 합격, 지난 6월 중순 2017년 WCC육성사업 성과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며 명실공히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손성민 기획처장은 “사업 시행 첫해부터 올해까지 매년 WCC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와 같은 세계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교육과정을 인증받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 필수조건 2.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사업 = 울산과학대학교는 국가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에 투자되는 최대 재정지원사업인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사업’에도 2014년 처음 선정된 이후 올해 5월 중간평가를 거쳐 2018년까지 연속으로 국고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SCK사업 중간평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집중돼 있었는데 울산과학대학교는 2010년부터 NCS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산업체가 실제 요구하는 지식이나 기술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산업계의 호응을 얻은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또 ‘학교 안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선진직업교육센터를 발전시켜 교육부로부터 NCS를 대학 교육현장에 가장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말 그대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현장맞춤형 기술인재의 요람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 필수조건 3.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 = 굵직한 정부지원사업에 울산과학대학교의 이름은 계속해서 올라간다. 올해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LINC+)사업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최종 선정됐다.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취업까지 이어지는 취업 중심으로 특화된 울산과학대학교의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한 성적으로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취업약정을 맺고 학생이 졸업한 후 취업까지 연계해줄 수 있냐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평가 기준에 맞으면서 취업약정을 맺어줄 기업을 찾지 못해 참여 학과 수를 줄이거나 중도 포기하는 학교가 속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과학대학교는 7개 과정을 지원해 최종 선정됐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약 85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석유화학 분야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계획한 가운데 △환경화학공업과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안전및산업경영과 △공간디자인학부 △컴퓨터정보학부 △세무회계과를 중심으로 사업이 시행될 계획이다.

■ 필수조건 4. 기관평가인증 = 울산과학대학교는 고등직업 교육기관으로서 얼마나 교육품질이 좋은가를 평가하는 ‘기관평가인증제’에서도 2011년 인증 획득 이후 지난해 12월 또다시 ‘평가인증’ 판정을 받았다.

기관평가는 9개 기준, 25개 세부 기준, 62개의 평가요소로 구성돼있다. 대학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항목과 실질적인 성과 내용, 재정운영의 투명성, 복지와 행정관리의 적합성, 교육시설의 구비 정도 등을 평가한다. 울산과학대학교가 이처럼 까다롭고 세부적인 평가 항목들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의미는 그만큼 단단한 기반을 가진 학교라는 것을 방증한다.

 모든 성과는 ‘취업으로 증명’ 된다 = 울산과학대학교는 이 밖에도 더욱 다양한 국고 재정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기술사관육성사업부터 △산학맞춤 기술인력양성사업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 △일학습병행제사업 △울산청년CEO육성사업 등 성과가 대단하다.

이 같은 눈에 띄는 사업 선정의 기저에는 울산과학대학교의 ‘높은 취업률’이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률 통계에 따르면, 울산과학대학교는 2011년 이래 70% 이상이라는 취업률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2015년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취업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전국 2위에 해당하는 76.9%의 취업률을 보여 주목받았다.

또 졸업생이 취업 후 직장에 계속해서 다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유지취업률도 2015년 74.3%로 부산·울산·경남지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울산과학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 질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마음껏 공부하라”…‘초현대식 기숙사’ 완공 = 울산과학대학교는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올해 1월 5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초현대식 기숙사를 완공했다. 모든 사생실은 2인 1실이며, 각종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이 완비돼 있다. 울산과학대학교의 돋보이는 취업률과 교육과정을 보고 공부하고 싶었지만 기숙사가 없어 입학을 망설이던 학생들에게 희소식이다.

허정석 총장은 “전국 인재들이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속에서 공부하며, 질 높은 취업 기회를 잡아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청년 명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김호철 입학·홍보처장

■수시모집= 학생부 성적으로만 1555명 선발

 울산과학대학교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정원 내 전형에서 총 155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1차와 수시 2차로 나눠 모집하는데 수시 1차 모집에서 1449명을, 수시 2차 모집에서 106명을 모집한다. 모집계열에는 △공학계열 △자연과학계열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 등이 있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2018년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고교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 포함)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구분은 인문계고 △특성화고 △자격증 △독자기준 △특기자 전형 등이 있다. 이 중 자격증전형은 호텔외식조리과에서 5명, 독자전형은 수시 1차에서 세무회계학과 3명, 수시 2차에서 스포츠지도학과 10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반영 방법은 예체능과목, 교련과목, 현장실습 등을 제외한 전 과목을 반영하며,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1학기까지 30%를 적용한다. 단 2017년도 및 이전 졸업자 성적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를 반영한다. 간호학과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영어영역에서 반드시 5등급 이내의 성적을 받아야 최종 합격한다.

전형 방법 중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인문계고전형과 특성화고전형이 분리됐고, 복수지원이 가능하여 수험생들의 폭넓은 학과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 동일 학과 내 2개 전형은 지원 불가하다.

수시 1차 모집 접수 기간은 9월 11일부터 29일까지이며, 수시 2차 모집 접수 기간은 11월 7일부터 21일까지이다. 원서접수는 유웨이, 진학사 등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과학대학교 입학 안내 홈페이지(http://ipsi.uc.ac.kr)를 참고하면 된다. 입학 안내 홈페이지에서는 모집 요강뿐만 아니라 연도별 입학성적(커트라인), 학부(과) 소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입시관련 전화상담은 (052)230-0611~3, 0547~054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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