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대학사업으로 다빈치형 프로젝트 리더 양성…2020년까지 입학생 50% 전액장학금
'크리에이티브 3박자’ 창업 인프라 구축,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메카로
수시에서 전체정원 68% 선발…학생부종합전형 SW전형 신설

▲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중앙대는 새로운 100년을 위해 뛰고 있다. 중앙대 흑석캠퍼스 100주년기념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중앙대가 새로운 100년을 위해 뛰고 있다. SW중심대학에 선정된 중앙대는 △사회가 인정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세계적 연구집단 육성 △최적의 교육 및 연구환경 조성을 기치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 Soft Talent, Soft Power SW중심대학…다빈치형 SW 프로젝트 리더 양성= 중앙대는 올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SW 교육을 중심으로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 SW 개발을 넘어 프로젝트 관리와 사업 감각을 갖춘 4차 산업형 CAU(창의적인‧기민한‧쓸모있는) ‘다빈치형 SW 프로젝트 리더’를 양성한다.

2018학년도부터 기존 컴퓨터공학부(2개 전공)‧융합공학부(디지털이미징전공)로 운영되던 체제를 소프트웨어(SW)학부로 개편하고, 2019년 소프트웨어대학으로 승격과 동시에 ICT융합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소프트웨어학부 입학정원도 150명으로 늘리고, 특기자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 내 SW 인재전형을 모집해 역량과 자질, 잠재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선발 후 SW 전문인력으로 육성한다. 2020년까지 입학생의 50%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다빈치스칼라십’ 장학제도도 운영한다.

산업체 등 수요자 중심의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계 설문조사, 글로벌 표준(ACM, IEEE) 등 최신 산업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트랙교육 △몰입형 코딩교육 △실전적 현장교육 3가지 교과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SW 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및 장단기 인턴십 운영도 활성화해 2020년에는 전체 학생이 산학협력 프로그램 참여를 의무화하도록 졸업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 중앙대는 2014년부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유니버시티’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학생기업 배출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중앙대 학생들.

■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팩토리-콤플렉스 창업지원 인프라 완성했다= 중앙대는 창의적 사고와 응용학문의 융합교육을 바탕으로 △지식서비스 △문화미디어 △힐링을 특성화 분야로 지정했다. 산업체 수요에 적합한 현장 밀착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실습-창업 원스톱 ‘뉴-밸류(New-Value)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14년부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유니버시티’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학생기업 배출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세계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인 우수성과 창출,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2015년 6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개소, 2016년 2월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개소에 이어 마지막 단계인 복합 창업지원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컴플렉스를 2016년 11월 개소함으로써 글로벌 창업교육,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창업보육, 창업펀드 투자 등 원스톱 플랫폼을 완성했다.

지난 2년간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한 결과, 2016년도에는 학생들이 미국 최대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에 진출해, 목표액 대비 200%를 웃도는 매출 창출 및 실리콘밸리 내 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 등 다양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 산업보안‧국제물류‧공공인재…차별화된 산학협력‧글로벌 역량 기르는 특성화학과= ‘창의융합형 보안리더 양성의 요람’을 내건 산업보안학과는 산업자산보안 발전과 함께 관련 전문 인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학문단위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산업보안연구센터’를 발족한 데 이어, 국내 최대 보안회사인 에스원을 비롯해 LG CNS‧글로벌 ‘Big 4’ 회계법인(PWC 삼일‧E&Y 한영‧Deloitte 안진‧KPMG 삼정) 등 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 등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홍콩폴리테크닉대학 해운연구센터에서 발표하는 세계 해운연구 분야 대학 랭킹에서 7위를 차지한 국제물류학과는 글로벌 무역과 물류 시장에서 활동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해양수산부‧해외대학‧국내 기업과의 교육‧연구 연계와 전공과목 영어강의, 인턴십‧멘토링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 제고와 취업률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행정‧정책‧법률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통해 공익과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인재상 구현을 추구하는 공공인재학부에서는 행정고시‧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행정학 트랙과 국가정책전문가‧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정책학 트랙 중 하나를 전공으로 선택해 공부하게 된다. 2년간 원어민 수업과 행정고시 1·2차 과목, 로스쿨 진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LEET) 강의개설‧연계전공(공기업‧공공규범)을 통해 공공부문 리더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다.

▲ 중앙대의 특성화학과들은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실습중인 중앙대 학생들.

■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강하면 다빈치‧학업역량 좋으면 탐구형으로= 중앙대는 다양한 영역에서 고르게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5가지 평가영역(교과‧자율‧동아리‧봉사‧진로/예체능)을 바탕으로 ‘펜타곤 평가모형’을 운영한다. 다빈치형인재는 학업역량‧탐구역량·통합역량‧발전가능성‧인성 펜타곤 5가지 영역을 각 20% 배점으로 균형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탐구형인재전형은 학업역량 20%, 탐구역량 30%, 전공적합성 30%, 나머지 비학업 영역을 각각 10%로 배점을 달리해 선발한다.

다빈치형인재전형은 상대적으로 자기주도성, 공동체의식 등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탐구형인재전형은 비학업적 측면의 우수성보다는 학업에 대한 흥미와 태도, 교과 활동과 관련된 우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들에게 좋다.

그러나 교과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합격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인문학 관련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학생이 성적은 높지 않더라도 광범위하고 우수한 독서활동‧글쓰기 수상기록 등 인문학적인 재능을 보여준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활동량‧수상실적‧교과성적이 아닌 자신만의 학업적 강점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수시모집= 학생부위주로 수시 62% 선발…학생부종합전형 신설 SW인재전형

중앙대는 총 모집인원 4835명 중 68.8%에 해당하는 3327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수시의 62.4%인 2075명을 학생부위주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479명, 학생부 100%) △학생부종합전형(1596명,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고른기회‧SW인재)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70%·면접 30%로 선발한다. 탐구형인재전형도 올해부터 면접을 실시한다. 세부전형별로 △다빈치형인재전형 580명 △탐구형인재전형 577명, 그리고 신설 △SW인재전형에서 소프트웨어학부 입학생 67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논술 60%,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논술 3문항, 경영경제계열은 언어논술 2문항·수리논술 1문항이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수학 3문항, 과학(물리‧화학‧생물 중 택1) 1문항이 출제된다. 중앙대는 수험생이 고교교육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모든 지문을 교과서, EBS 교재를 활용해 출제하고 있다.

△진로전공탐색관 △입학전형탐색관 △입시자료탐색관 △대학생활준비관으로 짜여진 디지털 입학처(http://da.cau.ac.kr)와 무료 모바일 메신저 ‘@중앙대2018수시’ 친구등록을 통해 중앙대 수시모집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다.

[인터뷰] 백광진 입학처장 “학종, 합격자 내신평균 2~3등급 중반이나 다양하게 분포”

▲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

- 2017학년도와 비교해서 2018학년도 입학전형이 달라진 점은.
“올해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전형(교과/종합) △논술전형 △실기전형 위주로 간소화해 수험생과 교사가 이해하기 쉽게 운영한다. 학생부위주전형의 선발비율이 64%에 이르는 만큼 학생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논술전형의 선발 인원은 예전에 비해 줄었지만 단일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수인 26%를 선발한다. 나머지 10%는 예체능계열 학생들을 선발하는 실기전형이다.”

- 중앙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입시전략을 추천한다면.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이 유리하다. 내신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외에는 기타 전형요소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을 성실히 이수했으며, 교과와 비교과가 균형 있게 발달된 학생들을 선호한다. 합격생들의 내신 성적은 다양하게 분포하지만 2~3등급 중반의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논술전형은 내신 6등급대 위의 학생들이라면 승부를 걸어볼 만한 전형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도 신경 써야 한다.”

- 비중이 높아진 학생부종합전형서 서류통과 팁을 알려달라.
“많은 학생이 아직도 자기소개서를 활동의 단순나열 형식으로 작성하는데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장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학생이 정말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활동이 있었다면 그것을 위주로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중앙대에서 매년 발간하는 학생부 가이드북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의 우수, 미흡 사례는 물론 평가방법까지 공개돼 있으니 확인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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