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모집인원은 늘고 선발방식은 유지돼

▲ 미래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으로 교육시스템 개혁 질주= 서울시립대는 2010년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에 선정돼 2013년까지 1주기 사업을 수행하며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2015년 재진입에 성공해 다시 4년간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17년 확대개편된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으로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고 완성하는 데 전력하고 있다. 특히 2016학년도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개선‘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타 대학의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서울시립대의 해외 대학과의 일대일 협정 체결 현황은 현재 47개국 257개교이다. 이들 대학과 활발히 학생교환 프로그램 운영 중심으로 교류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립대는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ISEP;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Program) 회원교로서, 47개국 257개교를 포함해 70개국 528개교와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미 해외대학과의 협정에 의거해 연간 약 500명의 학생을 해외에 파견 중이며, 또 약 500여 명의 학생이 서울시립대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수학하고 있다. 해외 대학과의 협정을 기반으로 학생교환뿐만 아니라 학과 및 교수 간 학술교류 또한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서울시립대 새 100년의 시작 2018년= 서울시립대는 오는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단순히 100주년 기념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계기를 통해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

우선 가장 핵심적인 것은 서울시립대의 과거 100년을 돌이켜보고 미래 100년을 위한 서울시립대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립대학으로서 서울시립대가 지향하는 모습은 무엇이고 특히 세계 유수의 공립대학과의 비교를 통해 서울시립대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교내 구성원은 물론 서울시민, 그리고 동문들과 같이 고민하고 이를 공표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는 또 도시과학을 특성화하고 있는 대학으로서 현대 대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해결방안, 서울이라는 도시의 역사성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서울학, 지방자치 시대 수도로서 그리고 우리나라 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지방정부로서 해결해야 할 정책 이슈와 방안을 모색하는 3개의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학내 구성원과 시민, 동문이 함께 어우러져서 같이 축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동문도 적극 참여하는 대동제와 나눔 축제, 국제도시영화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단축마라톤은 물론 전국교수테니스대회 개최 등 다양한 체육행사, 음악학과의 기념 오페라 공연, 환경조각학과의 100주년 기념 조각전시회 등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시설도 현재 공사 중에 있는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교육관, 기숙사 증축, 직장어린이집이 마무리돼 2018년에 개관한다. 서울시립대는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주거복지에도 큰 개선이 이루어지는 100주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수시모집= 학종 학부·과 인재상 중요 …잠재역량 등 문서 저소서 써야

서울시립대는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고른기회입학전형Ⅰ·Ⅱ,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1809명)의 62.85%인 1137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2017학년도 55.37%(1000명) 대비 7.48% 늘었지만 입학전형의 종류와 전형 방법에 큰 변화는 없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88명에서 168명으로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은 488명에서 501명으로,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은 154명에서 171명으로 늘렸다. 지원자격도 다자녀가정 자녀, 경찰·소방공무원 자녀를 추가했다. 정시모집에서 선발했던 정원 외 특별전형을 수시모집으로 변경해 선발한다는 점도 지난해와 다르다.

먼저 논술전형을 살펴보면 예년과 같이 학교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지만 추천인원은 고교별 3학년 재학생 수의 3%에서 5%로 늘었다. 졸업생은 재학생과 별도로 고교별 3학년 재학생 수의 3%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전형 방법은 1단계에서 논술 성적으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논술 성적(60%)과 학생부 성적(40%)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므로 논술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인문계열의 경우 4~5개의 제시문 중 특정 제시문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제시문과의 차이점을 묻는 문항, 다음으로 논제와 관련된 도표나 그림에 대한 설명·해석을 평가하는 문항, 전체 제시문을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항으로 구성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은 반영되지 않은 수리 논술만 시행하며, 문제 수준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교과서의 심화 문제까지도 풀 수 있는 학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100%를 반영하는데 전년도에는 석차등급을 활용했으나 올해는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동일 등급이어도 과목별 평균, 표준편차 등에 따라 실제 점수가 높거나 낮아질 수 있으므로,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학생부 성적이 아무리 높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합격이 불가하므로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참고로 전년도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55.4%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642명 대비 모집인원을 672명으로 고른기회입학전형을 포함해 소폭 확대됐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37.1%에 해당한다.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100%), 2단계 면접평가(100%)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평가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모집단위별로 실시되며, 2명의 평가위원이 15분 동안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기초학업능력, 전공적합성, 제출서류의 진실성 등을 발표 및 확인 면접의 형태로 평가한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모집단위별(학부·과) 인재상에 있다. 학부·과에서 제시하는 인재상 즉, 전공 수학에 요구되는 학업·잠재·사회역량에 대해 홈페이지 또는 수시모집 입시안내를 통해 확인하고 분석한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터뷰] 우수영 입학처장 “새로운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

- 전년 대비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서울시립대는 수험생의 안정적인 시험 준비를 위해 입학전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했다. 수시모집 전형은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고른기회입학전형Ⅰ·Ⅱ,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이 7.48%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형의 종류와 전형 방법에 변화가 없다. 논술전형 추천 인원 증가, 학생부교과전형 교과 성적 활용 방법 등이 변화라면 변화라 할 수 있겠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각 전형별 전형 방법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맞는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논술의 비중이 무엇보다 크고 중요하니 기출문제를 통해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반드시 확인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며, 면접에서는 지원하는 학부·과에 따라 준비과정의 차이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개별 모집단위의 전공문항 출제여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모든 면접 문항은 고교 교과과정 수준 이내에서 대답이 가능한 것들이다. 서울시립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세부 출제문항을 확인할 수 있다.

면접은 서류평가 단계에서 이미 우수성을 일정 부분 인정받은 학생들이 대상이므로 서류에 나타난 학생의 다양한 역량이 실제 모습과 일치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전달했다면 면접을 잘 본 것이다.”

- 특성화 학과 또는 대학 지원이 집중된 유망학과를 소개한다면.
“서울시립대는 국내 유일의 4년제 공립대학으로 공립대학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공공성을 지향한다. 서울시립대는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을 고루 갖춘 신입생을 선발해 시대정신과 시민정신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로 키우는 것이 교육목표이다. 이런 전통적인 교육목표에 새로운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이 보태졌다. 이를 위해 2016년 자유융합대학을 설치하고 융합전공학부를 개설하였다. 국사학-도시역사경관학, 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 등 기존의 전공에 다른 전공이 합쳐진 것으로 융합전공학부 학생들은 일반학위와 통섭학위 2개의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융합전공학부는 2018학년도에 1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 혜택은.
“서울시립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학이다. 서울시의 든든한 재정지원 덕분에 2012년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했다. 인문계열 한 학기 등록금은 102만2000원이다. 여기에 입학금 9만8000원을 더하면 18학번 신입생의 등록금은 입학금 포함 111만4000원이다. 그런데 이 입학금은 부모님이 3년 이상 서울시에 거주하고, 서울시 소재 고교를 졸업한 경우 면제된다. 서울시립대에만 있는 시민장학이란 제도다. 2016년 기준 신입생 1인당 장학금이 147만원이니 서울시립대 재학생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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