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 54년 경제발전 일등공신…정부 국책사업 잇따라 선정, 산업계 평가 ‘최우수’

수시 1458명 선발…간호·응급구조·소방방재 모집 증원, 지역인재면접전형 신설도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1963년 산업교육진흥법 제정과 함께 설립된 경일대는 올해로 개교 54주년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54년간 경제발전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해 온 경일대는 선도적 산학협력으로 높은 취업률과 많은 창업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또 기업체가 선호하는 대학으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학생행복 365’ 캠페인으로 365일 항상 학생의 행복을 위해 따뜻한 온도 36.5℃로 함께하겠다는 다짐하고 있다.

▲ 경일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경일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간호학과를 비롯한 간호보건계열과 소방계열의 입학정원을 증원했다.

■ LINC+ 등 잇따른 국책사업 선정 年 200억원 지원 = 경일대는 최근 굵직한 정부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 선정돼 산학협력에 강한 대학임을 입증했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 선정으로 경일대는 5년간 최대 2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국 최초로 전 학부(과)에 걸쳐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산업체와 기술·정보·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킨 결과다.

경일대의 산학협력 시스템은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꾸준히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 경일대는 졸업생 취업률 대구·경북 1위(2016 대학정보공시 건보DB 기준)를 달성했고,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여학생 취업률 전국 6위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취업률 67%와 유지취업률 90%(대학정보공시 기준)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취업률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 분야에서도 큰 수확을 올렸다. 경일대는 2011년부터 7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다. 또 2016년에는 전국 34개 창업선도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성과 평가에서 최고등급으로 선정돼, 올해 34억6500만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대학생·일반인의 기술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을 통해 경일대는 다양한 창업강좌·동아리지원·각종 경진대회 등 취·창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일대 평생교육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국가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기존 평생교육 사업들을 통폐합해 새롭게 추진하는 ‘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에서 경일대는 대구·경북권 일반대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대학이다. 이번 선정으로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 경일대는 학위과정·비학위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산학맞춤인력양성사업’에서 전국 일반대 중 경일대가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서 ‘최우수’ 3관왕 = 각종 외부기관 평가에서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와 함께 시행하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경일대는 ‘기계’‘자동차’‘건축’ 등 3개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3개 분야 동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은 대구·경북·강원권을 통틀어 경일대가 유일하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산업 분야별 교육과정 우수사례에도 선정됐다.

경일대를 비롯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에 대해서는 경제5단체가 개별 기업 신입사원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경일대 졸업생들에게는 우수기업 취업문이 더 활짝 열릴 전망이다. 또 교육부 주관 대학평가 1주기(2012년)에 이어 2주기 평가에서도 대구·경북지역 대학 가운데 경일대는 가장 먼저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대학기관평가는 교육부가 전국의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5개 영역·30항목의 세밀한 평가로 교육의 질을 검증하는 제도다. 경일대는 이 평가에서 전 영역을 충족하며 인증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 경일대 건설공학부 학생들이 야외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경일대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건축 분야를 비롯해 기계·자동차 등 3개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 365일 학생이 행복한 대학…해외 프로그램 활발 = 경일대는 지역대학 가운데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학생행복 365’ 캠페인을 통해 365일 항상 학생 행복을 위해 따뜻한 온도 36.5℃로 함께하겠다는 다짐이다. 올해 하계방학에만 학생 350여 명이 어학연수·해외전공체험 등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재학생의 10%가 넘는 연인원 900여 명의 학생이 방학을 이용해 해외에 다녀왔다.

150여 명이 참여하는 어학연수단은 △영국 리버풀대(The University of Liverpool) △미국 퍼듀대(Purdue University)·샌디에이고주립대(San Diego State University) △필리핀 산카를로스대(University of San Carlos) 등에서 6~18주 동안 어학연수와 함께 전공수업·현장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주제와 팀을 구성해, 해외에서 전공을 체험하는 ‘테마별 해외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2000년부터 18년째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하계방학에는 면접·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150여 명이 선발됐다. 이 밖에도 해외인턴십·창업우수학생 연수·개별 특성화사업단 해외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시 모집= 수시 1458명 모집…전형 간 복수지원, 계열별 교차지원 가능 

경일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45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체 모집정원(정원 내 1584명, 정원 외 147명)의 84.2%에 해당한다. 수시모집의 경우 경일대 전체 전형 간 3회 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출신고의 계열(인문·자연계)과 관계없이 모든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이 허용된다. 교차지원에 따른 감점도 없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전형(일반전형·면접전형·지역인재면접전형·정원외전형)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종합전형·성인학습자전형·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실기전형(실기전형·지역인재실기전형) 등으로 구분된다.

일반전형(527명)은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에만 적용된다. 간호학과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 응급구조학과는 2개 영역 등급 합이 10 이내로 설정됐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90%) + 출결 성적(10%)이 반영된다. 교과 성적은 학년별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중 각 학년별 상위 3교과(교과별 1과목)에서 3과목씩 총 9과목을 반영한다.

면접전형(509명)과 지역인재면접전형(65명)은 학생부(70%)+면접(30%)으로 선발한다. 면접고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과별 면접고사 예시문항을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 전형들 역시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의 경우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120명)은 학생부종합평가(70%)+면접(30%)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평가는 학생부 교과·비교과영역을 활용해 종합평가하며,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실기전형(82명)과 지역인재실기전형(5명)은 학생부(30%)+실기(7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정원 외 전형에는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17명) △농어촌학생전형(41명) △기회균형선발전형(29명)이 있으며,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성인학습자전형(3명)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60명)은 융합산업기술학부(야간)에서 선발하지만, 고교 재학생은 지원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인터뷰] 최종호 입학처장 “수험생 중심 입학제도…간호보건계열 확대, 지역인재면접 신설”

▲ 최종호 입학처장

지난해에 비해 올해 수시모집에서 달라진 점은

“간호보건, 소방계열 입학정원 증원(간호학과 30명, 응급구조학과 10명, 소방방재학과 6명)으로 수시모집에서 해당 학과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지역인재면접전형도 신설돼 대구·경북지역 수험생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해 지원자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이 아닌, 교과 성적 추이와 비교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면접을 통해 고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 지원 시 유의할 점은

“학생부교과에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하기 때문에 유사한 내신 성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교과에서 면접전형은 지역인재면접전형이 신설됐기 때문에 모집인원은 감소했지만 대구·경북지역 지원자들의 분산 지원으로 내신 성적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일대 면접전형과 지역인재면접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1단계 평가(1차 배수 적용 안 함)를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지원자 전원이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면접 성적이 합격을 좌우할 핵심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괄 합산 방식으로 지원자 전원이 학생부종합평가와 면접평가를 통해 △전공적합성 △인성·사회성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수험생은 △본인이 지원한 학과에서 무엇을 주로 공부하는지 △왜 그 학과를 선택하게 됐는지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입학 뒤 어떻게 학업과 비교과 활동을 해나갈 것인지 등을 충분히 고민하고 지원하길 권한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일대는 올해 ‘학생 행복이 365일 지속되는 대학’이라는 대학교육 뉴 패러다임을 창출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선발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충실히 해온 학생들에게 더 넓은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입학 후 경일대의 산학협력 성과와 연계된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일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폭넓은 복수전공·부전공 기회와 다양한 해외체험·연수 프로그램, 풍부한 비교과 활동 지원 프로그램,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학생 스스로 재능과 노력에 합당한 보상과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은 소질·적성, 대학과 학과의 비전에 따라 치밀한 입시전략을 세우길 바란다. 특히 올해는 지역인재면접전형을 신설했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전형 개수가 늘어났다. 수험생들에게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경일대 입학처는 학부모·수험생을 대상으로 상시 입학전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상담뿐만 아니라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으로도 입학에 관한 정보(전년도 입시결과, 면접고사 예시문항 등)를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수시모집 전형일정과 세부 모집요강은 경일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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