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90%와 혜택 나누는 아이디어 발굴

▲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에 참가한 교수, 전문가, 학생이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한동대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용환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소외된 90%가 더 많은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소외된 90%와 함께 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의 시대에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과 전문가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문제에 실제적인 해결책을 발견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전국 18개 대학에서 모두 15개 팀, 66명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 중 최종 4개 팀, 17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심사위원회는 결선 진출 팀의 적정기술 적합성, 지속 및 보급 가능성, 기술적 우수성, 발표와 팀워크를 평가해 수상 팀을 선정했다.

시각장애인의 버스 탑승을 용이하게 하는 기기 및 방안을 함께 설계하고 제시한 홍준표(한국기술교육대), 윤혜정(이화여대), 오준석(한동대), 강하은(한동대)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록타 나무 채집을 돕는 도구를 함께 설계한 정혜린(경상대), 이한솔(영남대), 정나현(이화여대), 심현우(한국기술교육대) 학생이 받았다.

은상은 라오스 특용작물을 건조하기 위한 건조장치를 함께 설계한 김소람(한동대), 오선근(동서대), 오지윤(부산대), 정원석(부산대), 오정수(인하대) 학생에게 돌아갔다.

음용 지하수의 비소를 제거하는 비소 Free 식수장치 개발을 시도한 남윤창(영남대), 손에스더(한동대), 조혜상(한동대), 강영은(한양대) 학생이 동상을 받았다.

올해는 특별히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 개최 10주년을 맞아 지난 아카데미를 돌아보기 위해 사진전을 개최했고,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모색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사)나눔과기술, 기독과학기술 단체인 크리스천과학기술포럼과 한동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포럼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용환기 센터장은 “소외돼 있는 90%의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함께 머리를 모으는 이러한 일들이 현지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되어 인류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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