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대학정책학회 첫 오찬간담회 열어

▲ 19일 김상곤 부총리(앞줄 가운데)가 국교련, 사교련이 참여하는 대학정책학회 간 오찬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곤 대학지원관, 구경완 사교련 정책위원, 김유경 대학정책학회 총무위원장, 유원준 사교련 정책위원장, 박순준 사교련 이사장, 조흥식 대학정책학회장, 김상곤 부총리, 김영철 국교련 상임회장, 김재관 국교련 사무총장.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학 총장들과의 상견례에 이어, 취임 후 처음으로 교수단체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김 부총리는 19일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전국국공립대학교교수회연합회(상임회장 김영철)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사장 박순준)가 참여하는 대학정책학회(학회장 조흥식)와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대학정책학회에서는 조흥식 회장(서울대)과 김유경 총무위원장(경북대), 사교련에서는 박순준 이사장(동의대)과 유원준 정책위원장(경희대), 구경완 정책위원(호서대), 국교련에서는 김영철 상임회장(전남대)과 임재홍 정책위원장(방송대), 김재관 사무총장(전남대)이 자리했다.

교육부에서는 김상곤 부총리를 비롯해 김영곤 대학지원관, 김현주 대학정책과장, 정승화 부대변인 등이 찾았다.

이날 참석한 교수단체 대표들은 문재인 정부와 김상곤 부총리의 교육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정례적인 소통과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교련과 사교련은 각 대학의 교수회로, 국립대 교수회는 학칙기구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립대는 최근 격상한 이화여대 교수평의회를 비롯해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임의단체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본부와 법인 이사회를 감시하는 대학평의원회에 참여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대학 민주화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체별로는 국교련의 경우 △국립대 자원관리시스템 폐지(KORUS)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 등을, 사교련은 △사학부정비리 척결 및 적폐 청산 △법인평가와 재정지원방법 전면 재검토 △협치 체계 구축을 통한 공공성 회복 등을 건의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 30분간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 김상곤 부총리는 시종일관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2015년 8월 17일 부산대 총장 간선제에 반대해 투신 자살한 고(故) 고현철 교수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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