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4%가 학생부위주전형…고른기회전형 선발 2611명 늘어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올해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은 더 늘었고,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확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의 ‘2018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에 따르면 34만9776명 중 25만8920명(74%)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대비 3.5%p 늘어난 것이다. 

2016학년도 입시부터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매년 3%대 증가세를 유지하게 됐다. 정부의 모집정원 축소 방침에 줄어든 모집인원을 고려하면 비중은 더 높은 편이다.

그 중 22만3712명(86.4%)은 학생부위주전형으로 선발하며,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 56.3%에서 올해 14만159명으로 2.2%p 줄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해 29.5%에서 2.8%p 늘어난 8만3553명(32.3%)으로 나타났다.

논술위주전형은 지난해 1만4680명(5.9%)에서 1만2961명(5.0%)으로 줄었다. 그러나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수는 28개교에서 29개교로 늘어났다.

실기위주전형은 1만7593명(7.1%)에서 1만8183명(7.0%)로 인원은 늘었으나 비중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017학년도 대비 2611명 늘어난 3만8655명(14.9%)이다. 정원내모집 전형은 전년도보다 0.4%p 증가한 1만6680명(6.4%), 정원외모집 전형 인원은 소폭 줄어든 2만1975명(8.5%)이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에는 80개 대학이 1만16명을 모집했으며, 올해 2018학년도 수시모집으로는 1개 대학이 더 참여해 총 1만987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4년제 일반대학에 한해 6회 지원으로 제한되며, 전문대학과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 3군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4개 과기원(KAIST, DGIST, GIST, UNIST),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횟수제한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복수로 합격한 사람은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대학별로 해당기간 중 3일 이상 접수를 받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숙지해야 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69개교,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126개교, 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4개교다.

각 전형에 따른 평가는 11월 16일 예정된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12월 6일 이후인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까지이며,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과 등록은 1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에 대한 정보를 대교협이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본인 인증 및 회원 가입을 하면 마이페이지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했는지, 몇개 대학에 지원했는지, 대학입학 지원방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확인 가능하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비롯해 전화(1600-1615)를 활용한다면 공교육 차원의 무료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 받은 356명의 현직교사와 상담전문위원이 진로진학, 학과정보, 전형정보, 학습진단 등 대입관련 내용으로 상담하니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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