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SCK·LINC+ 등 3대 정부재정지원사업 석권

졸업생들, 국내·외 굴지의 자동차 기업으로 취업
재학생 80% 입주…RC형 기숙사로 24시간 전인교육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대학이다. 자동차 연관 산업 전 분야에서 활동할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4년부터 7개의 자동차 관련 세부전공으로 개편하고 자동차 특성화대학으로 출범했다. 이후 대학의 모든 인프라를 오직 자동차 교육에 집중하고 세계 수준의 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그 결과 충남 보령에 위치했음에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에서도 많은 학생이 지원해 입학하고 있다. 자동차를 배우기 위해 해외에서 아주자동차대학으로 역유학 오는 학생들도 있을 정도다.

■WCC·SCK·LINC+ 석권…대학평가 3관왕 = 아주자동차대학은 올해 전문대학의 3대 재정지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육성(LINC+)사업,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아주자동차대학은 WCC나 SCK사업 선정 이전에도 교육역량강화사업, 주문식 교육 등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에 꾸준히 선정되며 자동차 분야 특성화교육을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재정지원사업 선정 → 각종 정규·비정규 교육 프로그램 확대 → 학생수준 및 과 대내외 평가 상승 →졸업생의 국내외 취업 확대 → 재정지원사업 선정’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재정지원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자 이는 곧 학생들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취업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

■전공협업으로 ‘수제스포츠카’ 만든다 = 아주자동차대학의 교육성과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슈퍼카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제스포츠카로 2014년 11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프로 레이싱 대회인 CJ슈퍼레이스와 엑스타 슈퍼챌린지에 참가해 모터스포츠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또한 수제스포츠카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서울모터쇼에 2013년, 2015년, 2017년 3회 연속 초청받아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명차들과 나란히 전시되기도 했다.

수제스포츠카 제작에 참여하는 자동차 관련 7개 전공의 학생들은 분업과 협업을 통해 프로토타입(양산에 앞서 제작해보는 원형) 자동차를 개발하는 비정규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정규수업 이후 방과 후 시간과 방학 중에 슈퍼카 제작에 매달린다. 엔진을 제외한 차량의 디자인부터 튜닝까지 학생 스스로 해낸다. 자동차디자인전공 학생은 차량의 디자인을 맡고, 자동차개발전공은 설계를, 튜닝전공과 모터스포츠전공은 차량 제작을 맡는 등 차량 제작의 모든 부분에 7개 전체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과 같은 유럽의 명품 슈퍼카 업체의 제작 방식을 모델로 삼아 배기량 3800cc급 V6 엔진을 사용해 최대 출력 500마력, 최대 속도 260km/h의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를 만들어냈다.

슈퍼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 성과도 좋은 편이다. 자동차제작 실무기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했던 덕이다. 슈퍼카 디자인에 참여했던 자동차디자인전공 졸업생 2명은 현대기아자동차디자인센터에 취업했다. 차량제작에 참여한 졸업생들은 △AVL △한국델파이 △보쉬 △테너지 △디피코 △CES 등 세계적인 자동차 설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에 취업했다.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社도 눈독 들이는 인재 = 아주자동차대학은 BMW그룹코리아, 아우디코리아 등 수입차 회사들과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결과 2학년 1학기를 마칠 즈음이면 60여 명에 가까운 졸업예정자가 벤츠, 아우디, BMW, 재규어랜드로버 같은 세계적인 기업의 인턴십, 현장실습 교육생으로 선발된다. 이들은 교육수료 후 졸업과 동시에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취업한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아우디와 함께 아우디 어프렌티스 프로그램(Audi Apprentice Program)을 운영해 재학생을 선발한다. 아우디 기술아카데미에서 이론 및 실습을 겸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우디의 선진 자동차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교육 참가자가 직접 실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기간에는 참여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에 아우디 직원으로 채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도 매년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문강사가 매주 학교를 방문해서 이론 및 실습지도에 참여하는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인 AMT(Automotive Mechatronic Traineeship) 교육을 실시하고 우수 학생은 회사의 지원으로 독일 본사 탐방을 다녀온다.

■학습과 생활이 하나로…RC형 기숙사 = 아주자동차대학은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807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완비했다. 전체 재학생의 80%가 생활할 수 있는 규모다. 남학생은 3~4인실, 여학생은 2인실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방과 후에 동호회 활동, 자격증 특강, 어학교육 등 ‘비정규 프로그램’과 전공심화교육, 주문식 특강, 슈퍼카 드림팀 등 ‘전공심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면서 서울모터쇼에 출품하는 자작 수제스포츠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을 직접 만든다.

기숙사를 중심으로 하는 각종 정규·비정규 교육 프로그램이 24시간 운영되면서 전인교육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학생들은 환경에 대한 고민과 불편함 없이 학업에 전념하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서 팀워크와 공동체의식, 대인관계, 문제해결능력을 체득한다. 기숙사에서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민주적이고 자치적인 운영체계를 만들어 학생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한다. 엔지니어로서 기술적, 공학적 역량 외에도 민주시민으로서 공동체의식을 갖춘 소통하는 기술자를 양성한다.

■수시모집=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8% 선발

2018학년도 정원 내 입학정원 총 494명 중 98%에 해당하는 484명을 수시전형에서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에서 399명, 수시 2차 모집에서 85명을 모집한다. 정원 외 모집은 농어촌·저소득층 등 기회균형, 전문대·대학졸업 이상자, 만학도, 재외국민과 순수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시 1차에서 80명을 선발한다.

1차 수시모집은 9월 11일부터 29일까지 원서접수를 한다. 면접고사는 10월 14, 15일 중 하루를 선택해 면접에 참여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일은 같은 달 24일이다. 2차 원서접수는 11월 7일부터 21일까지다. 면접고사는 12월 2, 3일 중 하루를 선택하면 된다. 같은 달 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시모집 일반·특별전형의 성적 반영비율은 학생부 67%, 면접 33%다. 정원 외 전형도 동일하다. 단 특별전형 내 특기자전형은 학생부 30%, 면접 40%, 서류평가 30%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전 과목을 반영한다.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1학기 30%의 비율로 반영한다. 면접은 △적극성 △학습능력 △성실성(학생부 출결 반영)을 평가한다. 구술 면접으로 진행된다.

[인터뷰] 안동준 입학지원센터장  “자동차 좋아하는 지원자라면 누구든지 환영”

- 2018학년도 수시모집 특징은.

“올해 수시모집인원은 전체 정원의 98%를 차지한다. 수시모집 비율을 높였다. 일찍이 자동차 분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어학능력 우수자를 특기자 전형에 추가했다. 자동차 분야 해외취업과 자동차 관련 글로벌 기업에 진출할 학생들에 대한 기업체의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자동차튜닝 분야의 전문 인재를 배출해온 자동차튠업제어전공을 2018학년도부터 ‘스마트자동차융합기술전공’으로 개편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 아주자동차대학의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 혜택은.

“신입생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신입생 장학금 제도가 마련돼 있다. 전체 수석부터 전공별 수석, 고교내신 1등급부터 4등급까지 성적별로 주어지는 장학금을 준다. 우리 대학의 등록금 환원율은 2015년 결산기준 220%에 이른다. 학생이 낸 등록금의 2배 이상을 학교 교육을 통해 돌려받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학생을 위한 투자에 있어서는 최고다.”

- 합격을 위한 팁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인·적성을 평가하기 위해 모든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 30%를 반영한다. 면접위원은 전공교수 2명으로 구성되며 지원자 5명이 한 팀이 돼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전공지식보다는 전공 공부에 필요한 학습능력과 적극성, 성실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수능이나 내신이 부족하더라도 구술면접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애정과 포부를 적극적으로 설명하면 면접 접수로 만회할 수 있다. 대신 면접에 불참하면 불합격 처리가 되는 만큼 면접일과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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