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직업체험박람회’ 개막…21일부터 이틀간 대구 엑스코서 진행

[한국대학신문 이재·천주연 기자] 영남지역 중·고등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줄 진로직업 체험의 장이 열렸다.

▲ 박춘란 교육부 차관, 이기우 회장 등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2017 영남권 진로직업체험박람회’가 21일 대구 엑스코 1, 2A홀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와 대구광역시 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의 공동 주최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춘란 교육부 차관,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김혜천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이인원 본지 회장, 지역 전문대학 총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2017 영남권 진로직업체험박람회는 영남지역 학생들이 전문대학의 다양한 전문 분야와 연계된 직업교육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 세대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전공과 직업을 현장에서 미리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문대학은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직무능력과 산업현장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궁극적으로 능력중심사회를 선도하는데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산업과의 변화와 요구에 부합하는 실력 있는 지역 인재를 꾸준히 양성해서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석환 대구광역시 부교육감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장이 될 수 있는 박람회를 준비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지금까지와 다르다. 교육에서 찾아주길 기대한다.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창의력, 비판적 사고, 협업능력, 의사소통능력이 핵심 역량이다. 이번 박람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로와 직업을 함께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개막식에서 참가 대학 부스를 돌아보고 있는 내빈들.(사진=한명섭 기자)

이어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외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진로직업체험박람회는 전문대학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라며 “새롭게 변화하는 전문대학의 위상, 가치를 높이고 중·고등학생에게는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어 “전문대학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직업인을 양성해왔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전문대학이 스스로 역량을 높이고 교육체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려 한다”면서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행·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등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인원 본지 회장도 “고인이 된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학생들이 미래에는 쓸모가 없게 될지도 모르는 지식을, 없어질지도 모르는 직업을 위해서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한다고 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한 공업대학은 실습을 먼저하고 이론을 가르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교해 번창하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체험박람회라는 것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든다. 이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찾아와서 자기의 미래를 이 곳에서 발견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7 영남권 진로직업체험박람회’에는 영남·제주지역 32개 전문대학이 참가해 △공학 △간호보건 △자연계열 △교육 △사회 △예체능 △이색 등 7개 분야 40개 직업콘텐츠 자율체험관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진로직업 특강 △드론 경진대회 △진로상담관 △북카페 △전문대학 학교기업관 등 다채로운 행사와 부스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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