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변 '수중 신대륙' 질랜디아 수수께끼 규명한다
뉴질랜드 주변 '수중 신대륙' 질랜디아 수수께끼 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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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등 국제연구팀 탐사 착수…면적 500만㎢·94%는 해저에

뉴질랜드가 수중에 대부분이 잠겨 있는 소위 '잃어버린 대륙'에 속한다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2월 뉴질랜드 지질학자 등으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뉴질랜드와 뉴칼레도니아가 '질랜디아'(Zealandia)로 불리는 면적 약 500만㎢의 '수중 신대륙'에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륙의 94%는 해저에 있다.

호주국립대(ANU) 연구팀은 미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총 55명의 과학자와 함께 심해굴착 탐사선인 '조이데스 레졸루션'(JOIDES Resolution)호를 동원, 28일 2개월간의 탐사 작업에 들어갔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이 탐사선은 심해저의 퇴적학과 지구화학, 물리측정 등을 연구하기 위해 건조된 것으로 그동안 대륙의 이동, 기후변동 및 지진, 마그마의 활동 등 지구의 신비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국립대의 지구과학자인 네빌 엑손 교수는 "질랜디아는 7천500만 년 전까지만 해도 호주의 일부였고, 이후 북동쪽으로 분리되기 시작해 5천300만 년 전에 움직임이 멈췄다"며 이번 탐사가 지질 구조 배열의 변화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질랜디아의 움직임이 멈춘 시기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가 형성됐을 무렵이다.

이 수중 대륙의 존재는 약 100년 전부터 몇몇 사람들에 의해 거론됐으며, 1995년 미국의 지구물리학자 브루스 루엔딕이 질랜디아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다.

하지만 질랜디아는 대륙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다가 지난 2월 국제연구팀이 현대 위성 기술과 해저 지도들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대륙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관심이 쏠렸다.

당시 하나의 대륙으로 봐야 하는 이유로는 다른 해저 지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 화성암·변성암·퇴적암의 존재, 다른 해저 지각보다 더 두꺼운 두께, 크기 등이 꼽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교의 루퍼트 서덜랜드 교수는 "퇴적물과 암석을 수거해 호주 동쪽의 수백㎞의 지역이 어떻게 이동했는지를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덜랜드 교수는 또 "질랜디아의 지각은 호주로부터 분리 전에 늘어지면서 얇아졌고 덩달아 호주보다 낮아졌다"며 "또 질랜디아의 지각은 주변의 해저 지각(oceanic crust)보다는 두꺼워 주변보다는 높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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