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이상 졸업자 58% 여성…보건복지도 '여인천하'

ICT· 엔지니어링·건설분야는 남성 졸업자가 대다수 차지

유럽연합(EU)에선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 성비에서 여성이 남성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부문 졸업자의 경우 80%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에서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사람은 467만7천명이며 이 가운데 58%가 여성으로 남성(42%)보다 많았다.

특히 교육분야의 경우 졸업생 5명 가운데 4명꼴(80%)로 여성이었고, 보건·복지분야도 여성이 74%를 차지, 두 분야에서 여성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에 남성이 지배(?)하는 분야는 ICT(정보통신기술)와 엔지니어링·제조업 및 건설분야로 남성이 각각 81%, 73%를 차지했다.

EU의 전문대 이상 졸업자 가운데 비율이 가장 많은 분야는 비즈니스·행정·법률 분야로 전체의 24%를 차지, 4명 가운데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룩셈부르크의 경우 전체 졸업자 가운데 39%가 이 분야에 속했고 키프로스(35%)와 불가리아·프랑스(각 34%)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분야였다.

독일의 경우 졸업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꼴(22%)로 엔지니어링·제조업·건설 분야를 전공했고, 벨기에(26%)와 스웨덴·덴마크(각 22%)에선 보건복지 분야 졸업자가 가장 많았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선 졸업자의 16%가 예술과 인문학을 전공해 예술과 인문학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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