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생명화학공학과 최소영 박사·대학원생 2인, 아시아생물공학회서

▲ KAIST 학생들과 연구원이 최근 태국에서 열린 ‘제 13회 아시아 생물공학회’에서 최우수 연구상과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최소영 박사(뒷줄)와 대학원생 박선영, 최유진씨(앞줄 왼쪽부터). (사진=KAIST)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 13회 아시아 생물공학회'에 참여한 이 대학 이상엽 특훈교수(생명화학공학) 연구팀이 최우수 연구상을 비롯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의 최소영 박사가 최우수 연구상을, 대학원생 최유진, 박선영씨(박사과정)가 각각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지난 20년간 학생들과 국제학회를 많이 다녀봤지만, 8개의 상이 걸려있는 국제학회에서 우리 연구팀이 동시에 3개씩이나 상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 연구상은 3명,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은 5명에게 수여됐다.

최소영 박사는 미생물을 이용해 의료용 합성 생물고분자인 '폴리락테이트-글라이콜레이트(poly(Lactae-co-glycolate))'를 처음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고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물질로, 임플란트·수술 후 봉합사 등 의료용 물질로 사용된다. KAIST는 최 박사가 대장균의 대사공학을 통해 포도당과 글루코오스(Glucose)가 주성분인 목당을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생산하는 데 성공, 최우수 연구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유진씨는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해 다양한 나노입자의 생물학적 합성연구를 발표했으며, 박선영씨는 대사공학을 이용해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astaxanthin)을 대장균(E.coil)에서 생산, 증산하는 연구 결과를 소개해 각각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한편 '바이오혁신과 바이오경제 (Bioinnovation and bioeconomy)'를 주제로 열린 이번 아시아생물공학회는 한국을 포함 25개국 400여명의 생물공학 분야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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