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교육부장관이 국민의 정부 출범 2년째인 올해에는 초·중등교육에 앞서 대학개혁 작업에 가장 큰 역점을 둘 것임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최근 개최된 지역별 총장 간담회, 교육정책심의회 전체회의 등을 통해 "올해에는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 있는 고등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중심대학 육성 등을 통한 대학교육 개혁에 정책의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누차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1년간 새학교문화 창조, 교원정년 단축 등 주로 초·중등교육의 개혁작업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아왔으며 대학교육과 관련해서는 2002년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사업 착수 등 기본 골격을 마련하는 선에서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제까지 마련한 대학개혁의 기본 틀이 일선대학 현장에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장관은 최근 발표된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번 계획안은 교육정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청사진을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5월경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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